우리는 흔히 피부를 건성, 지성, 민감성 등으로 구분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 피부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더욱 완벽한 관리를 위해 나만의 스킨케어 퍼즐을 풀어보자.

 

“피부는 놀라울 정도로 역동적입니다. 매일매일 변하죠.” 피부과 전문의 엘런 마머는 나이, 식단, 호르몬, 스트레스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요인들이 피부에 흔적을 남기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나에게 꼭 필요한 스킨케어 제품을 찾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을 지불하곤 한다. 그러고도 시행착오를 겪어 때론 좌절감까지 느낀다. 그래서 좀 더 피부 컨디션을 세분화해보았다. 오른쪽 표에서 본인의 피부와 가장 가까운 단어를 선택하고, 그에 맞는 스킨케어 방법을 찾아 읽어보길.

 

나의 피부 타입은? 
지성 피부 / 민감성 피부 / 건성 피부 / 색소 침착 피부

현재 나의 피부 고민은?
피부가 건조하게 느껴짐 / 트러블이 종종 올라옴  / 피부의 민감도가 상승함 / 노화의 징후가 보임

 

지성 피부 → 피부가 건조하게 느껴짐
과도한 각질 제거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므로 트러블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모공을 막는 미네랄 오일이나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은 워터베이스 젤이나 크림으로 피부에 수분을 보충할 것. 굵은 알갱이가 들어 있는 거친 스크럽 제품 사용은 즉시 중단하길!

지성 피부 → 트러블이 종종 올라옴
살리실산이 함유된 클렌저를 이용하면 건조함 없이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를 관리할 수 있다. 붉게 올라온 여드름이 걱정이라면 과산화벤조일 함유 제품을 추천한다. 일주일에 한 번 레티노이드제를 함께 복용하면 여드름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다.

지성 피부 → 피부의 민감도가 상승함
갑작스럽게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한다면 자극접촉피부염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산이나 레티노이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거나 벗겨지는 자극접촉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땐, 병원에 방문해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지성 피부 → 노화의 징후가 보임
40대부터는 수분도가 급격히 떨어져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칙칙해지는 현상이 생긴다(반면 특정 부위의 유분기는 더 많아진다). 올리베이트나 호호바 에스터를 함유한 제품으로 충분한 보습을 더할 것. 성인 여드름일 경우 레티노이드가 모공을 깨끗하게 만들고 콜라겐 형성에 도움을 준다.

 

민감성 피부 → 피부가 건조하게 느껴짐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나이아신아마이드가 함유된 무향 로션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장벽을 튼튼하게 관리해준다. 이 성분들은 각종 피부 자극이나 홍조를 방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민감성 피부 → 트러블이 종종 올라옴
바쿠치올 화장품은 항균, 항염, 항산화 작용이 있어 피부 홍조, 자극, 트러블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른 스킨케어 제품이나 헤어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이 성분이 함유된 제품만으로 얼마나 빠르게 트러블이 완화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거다.

민감성 피부 → 피부의 민감도가 상승함
민감성 피부는 다소 복잡하다. 주사피부염이나 접촉피부염이 피부를 붉게 만들 수도 있고, 제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가려움증이나 따끔함을 동반하기도 한다. 의사의 진찰을 통해 일상생활을 점검하고, 본인이 어떤 종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민감성 피부 → 노화의 징후가 보임
레틴알데히드는 주름을 완화하고 주사피부염에도 효과가 있다. 폴리하이드록시산 역시 칙칙하고 건조한 피부를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다른 산보다 분자 크기가 커서 피부 깊숙이까지 침투하지 않기 때문에 자극도 거의 없다.

 

건성 피부 → 피부가 건조하게 느껴짐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스쿠알란의 보습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꼭 사용하라. 과일산을 함유한 제품으로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하고 수분밤으로 덮어준다. 단, T존 부위는 이틀에 한 번씩 딥 클렌징하는 것을 추천한다.

건성 피부 → 트러블이 종종 올라옴
일주일에 한 번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인 과산화벤조일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또 다른 팁은 완전히 건조시킨 피부에 비면포유발성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다.

건성 피부 → 피부의 민감도가 상승함
피부가 벗겨질 수도 있지만, 가려움증, 따끔거림, 잦은 홍조 증상만으로도 접촉피부염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식단을 바꿔도 나아지는 것이 없다면 피부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스테로이드 처방이나 알레르기 테스트가 필요할 수 있다.

건성 피부 → 노화의 징후가 보임
펩타이드는 레티노이드와 달리 피부 건조증을 유발하지 않고 주름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하이드레이팅 시트 마스크를 일주일에 한 번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색소 침착 피부 → 피부가 건조하게 느껴짐
SPF30 이상의 선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르기 전에 비타민C 세럼을 피부에 레이어링한다. 선 제품을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보습 효과가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비타민C가 피부 색소침착을 예방하고 칙칙한 안색을 밝혀준다. 하루 종일 선 크림을 꼼꼼히 덧발라주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색소 침착 피부 → 트러블이 종종 올라옴
여드름을 무리하게 짜거나 터트리지 말 것. 이렇게 생긴 자극과 염증은 수개월 동안 남아 착색을 일으킬 수 있으니 말이다. 레티노이드는 흔적과 착색을 지우는 데 도움을 준다. 여드름이 생기면 즉시 과산화벤조일을 해당 부위에 발라 염증을 최소화한다.

색소 침착 피부 → 피부의 민감도가 상승함
화학 물질이 든 브라이트닝 화장품은 피부 자극을 줄 수 있으니 감초뿌리, 콩, 코직산 등 자연 추출물을 함유한 제품으로 대체할 것. 색소 침착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소량을 테스트해 반응을 보고 안전하면 착색 부위에 정확한 양을 발라준다.

색소 침착 피부 → 노화의 징후가 보임
어떤 피부 타입에 속하든 예외 없이 자외선 차단제가 주름과 색소 침착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확실하다.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 착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항상 꼼꼼하게 선 크림을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비타민C와 산이 함유된 제품을 발라 피부톤을 환하게 밝힐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한가요?

많은 데이터 과학자, 컴퓨터 물리학자, 분자생물학자, 화장품 화학자,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제 화장품 섹션을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예일대학 피부과 교수 모나 고하라는 “맞춤형 화장품은 순간의 트렌드가 아닌, 우리의 미래예요”라고 말한다. “개성을 중요시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저 보편적인 라벨에 나를 맞추는 것을 거부하죠.” 폴 재러드 프랭크와 라넬라 허시 같은 선도적인 피부과 전문의들이 오랫동안 연구를 이끌어온 로레알 등의 브랜드는 이제 더 스마트하고 개별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투자하고 있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

닥터지의 ‘바우만 테스트’는 현재 나의 피부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온라인 설문지를 제공한다. 공식 홈페이지나 앱에서 모두 가능하다. 먼저 민낯의 이마가 보이는 정면 사진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테스트가 시작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느끼는 피부 고민과 관련된 질문(여드름이나 염증이 있던 자리에 색소가 어둡게 남는 편인가요? 메이크업을 하고 2~3시간 후 당신의 화장 상태는 어떤가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항에 대한 답변도 세심하게 나뉘어 있다. 사진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피부 분석 결과는 유수분 밸런스, 수분보유력, 민감도, 색소성, 탄력 등의 지표를 통해 16가지 피부 타입으로 나타난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클렌저, 토너, 에센스, 크림 등 카테고리별로 본인에게 필요한 화장품 성분과 피해야 하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추천해준다. 원한다면 이후에도 피부 카운슬링을 제공하는 AI 챗봇 서비스 ‘멘토G’를 통해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또 피부과 전문의 라넬라 허시가 공동 설립한 ‘아톨라 스킨 헬스 플랜’은 온라인 설문지를 진단 키트와 결합한 형태다. 소비자들은 피부의 pH, 유분, 보습의 정도와 관련된 결과를 아톨라 앱을 통해 제출한 후 맞춤 세럼을 제공받는다. 약사 진저 킹은 소비자가 휴대폰으로 직접 찍은 사진엔 변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한다.

“이런 이유로 간단한 물리적 피부 테스트와 설문지를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어내는 방식이 더 신뢰가 갈 수도 있죠.” 킹은 부스터 방식을 사용하는 브랜드를 높이 평가한다. 크리니크 ‘iD’는 피부 고민별로 나에게 필요한 부스터 활성 성분을 택해 모이스처라이저 베이스에 혼합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다른 제품과도 혼합해 나만의 화장품을 만들 수도 있고, 웹사이트의 사진 스캔 기능과 설문지를 활용해 제안을 받을 수 있다.

헤어 제품 역시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펑션 오브 뷰티’는 모발 설문지를 통해 브랜드의 샴푸, 컨디셔너, 마스크, 세럼에 담길 성분을 다양하게 조합해준다. “설문지는 그저 선별된 몇 가지 맞춤형 추천 제품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무려 54조 개에 이르는 독특한 포뮬러가 가능하죠”라고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자히르 도사가 말한다. “더욱이 알고리즘 전체에 걸쳐 소비자 피드백을 수집하고 통합하면서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있어요.” 해당 브랜드는 지난 7월부터 고객이 선호하는 향과 아르간 오일, 비건 스쿠알란 같은 보습 성분을 이용한 보디워시와 로션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향수 전문 브랜드 파펨은 독일의 드롬 프래그런스 하우스의 오일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한다. 브랜드의 향수 추천 서비스 ‘퍼퓸 텔러’는 향수를 사용하는 계절과 시간대, 선호하는 향과 어코드를 묻는 설문지와 알고리즘을 통해 소비자에게 가장 어울리는 세 가지 향수를 추천한다. 그리고 이 향수들을 모아 트라이얼 키트로 제작해 고객에게 전달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향을 직접 맡아보고 충분히 고민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체험할 수 있는 키트다. 만약 만족스러운 향을 만났다면 홈페이지에서 40ml의 본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렇게 패키징과 각인 서비스를 통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향수가 탄생한다.

진정한 셀카 사용법

크리니크, 더말로지카, 메리케이 등의 브랜드는 생체 얼굴 인식 기술을 사용해 피부를 분석해주는 앱을 운영 중이다. 뉴트로지나의 앱 ‘Skin360™’은 한 단계 더 나아간 형태의 기술을 선보인다. 카메라로 촬영한 셀카를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라이프스타일 정보(식단과 운동 횟수 등)를 더해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최적화된 스킨케어를 제시하는 코치 역할을 한다. 피드백을 많이 입력할수록 더욱 맞춤화된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미래의 장난감

3D 프린팅 페이스 마스크 등 AI 기술을 접목한 화장품 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명동에 위치한 아이오페 랩에서는 3D 프린터로 맞춤형 마스크를 제작해주는 공간이 있다. 사진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얼굴형과 이마, 눈, 코, 볼, 턱 등 부위별 사이즈를 측정한다. 얼굴의 각 부위엔 피부 고민에 따라 서로 다른 성분을 첨가해 마스크를 만들 수 있다. 뉴트로지나의 ‘MaskiD’는 화면 응시를 통해 아이폰이 켜지는 얼굴인식 기술과 동일한 기술을 적용해 코, 눈, 입술 등 부위별 분석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얼굴 부위에 따라 서로 다른 성분의 마스크를 활용할 수 있다. 또 로레알은 연말까지 ‘페르소’를 론칭할 예정인데, 인공지능 앱과 연결하여 피부(주름, 다크스팟), 환경(습도, 자외선지수), 선호하는 텍스처 등을 평가한 후 가장 이상적인 밸런스의 스페셜 모이스처라이저, 세럼, 아이 크림, 하이드레이터를 제공하는 디바이스다.

디바이스와의 만남

스킨수티컬즈의 ‘커스텀 도즈’는 80여 곳이 넘는 피부과에서 만날 수 있다. 스킨케어 설문지와 전문가의 평가를 결합한 결과가 2000여 개의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되고 12개의 활성성분을 담은 완벽한 하나의 세럼으로 탄생한다. 또한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폴 재러드 프랭크는 독일 제조업체 코스모메드가 개발한 맞춤형 스킨케어 기기 ‘ISTCM(Individual Skin Technology Cream Machine)’을 사용한다. 피부의 pH, 피지, 수분 정도를 정교하게 분석해 최대 19가지 활성성분을 담은 4개의 베이스(라이트, 미디엄, 리치 크림, 젤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 하나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과정은 즉석에서 단 3분이 소요될 뿐이다.

 


피부과 전문의의 스킨케어 루틴

이렇게 복잡하지만, 나에게 꼭 맞는 다양한 진단을 제공하는 시대. 피부 전문가들은 과연 자신의 얼굴 피부를 어떻게 관리할까? 그들에게 오전, 오후, 스페셜 스킨케어 루틴을 물어봤다.

MONA GOHARA
모나 고하라 | 예일대학 피부과 교수

색소 침착 피부
피부 타입 갈색, 멜라닌 풍부, 복합성, 색소침착이 쉬운 피부.
아침 루틴 “마일드한 클렌저로 세안하고 비타민C 세럼을 먼저 발라줘요. 종종 기미를 다스리기 위해 하이드로퀴논이 함유된 세럼을 사용하고, 그 다음에는 히알루론산 하이드레이터를, 마무리 단계에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죠. 부위별로 번들거리는 부분엔 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선 파우더를 사용하기도 해요.”
저녁 루틴 “정신없이 바쁜 일개미 모드에서 벗어나 세안부터 한 후 레티노이드와 모이스처라이저를 차례로 발라줘요. 전 스킨수티컬즈의 ‘트리플 리피드 리스토어 2:4:2’의 팬이지만 가끔은 이를 대신해 바셀린 페트롤리움 젤리를 얼굴에 듬뿍 바르기도 해요. 피부장벽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스페셜 루틴 “색소침착을 막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각질을 제거해요.”

 

ELLEN MARMUR
엘런 마머 | 마운틴 시나이 메디컬 스쿨 피부과 교수

트러블이 종종 올라옴
피부 타입 극도의 민감성, 성인 여드름이 발생하기 쉬운 피부
아침 루틴 “땀이 최고의 자연 세안제라고 믿기 때문에 아침 운동 후 샤워할 때 90%는 물로만 헹궈내요. 곧바로 촉촉한 상태의 피부에 세럼을 두 번 레이어링해 발라주고 톤업 기능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죠. 일하는 날엔 여기에 추가로 파운데이션을 얹기도 하고요. 테니스 등 활동적인 운동을 할 때는 SPF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와 마스크, 선글라스 착용은 필수예요.”
저녁 루틴 “피부 관리 비결은 무엇보다도 숙면이에요. 잠자기 전에 항상 오일프리 메이크업 리무버를 사용하고 젖은 천으로 잔여물을 제거해주죠. LED 뷰티 기기로 홈테라피를 즐기기도 해요. 수면 호르몬인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고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거든요.”
스페셜 루틴 “극도로 추운 날씨엔 아쿠아포어의 ‘힐링 오인트먼트’나 아비노의 ‘보디 로션’을 얼굴과 목에 발라요. 비립종이나 블랙헤드가 눈에 띄면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고, 마스크로 수분을 공급해줘요.”

 

NADA ELBULUK
나다 엘부루크 | USC 메디컬 스쿨 피부과 교수

민감성 피부 
피부 타입
대체로 민감한 편.
아침 루틴 “도브의 ‘센서티브 스킨 뷰티 바’로 세안한 후 SPF30 이상의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르는데, 늘 다른 제품을 시도하는 편이다. 비타민C가 든 항산화 제품 혹은 비타민C와 비타민E를 함유한 스킨수티컬즈의 ‘C E 페룰릭 세럼’ 같은 제품을 사용하기도 해요.”
저녁 루틴 “제 피부는 처방 수준의 레티노이드를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레티놀이나 레틴알데히드 성분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을 사용하죠. 아직까지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은 건 아니에요.”
스페셜 루틴 “레티놀이 피부 세포 턴오버를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각질 제거는 하지 않아요. 전 ‘Less is More’ 타입이거든요.”

 

JILL WEINSTEIN
질 웨인스타인 | 노스웨스턴 대학 피부과 임상학 강사

건성 피부
피부 타입
점차 피부 건조증을 느끼는 민감성 피부.
아침 루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아이 크림을 발라 외부 환경으로 손상된 눈가 피부를 보호합니다. 부기를 가라앉히는 카페인 성분이 함께 들어간 제품이라면 더욱 환영이에요. 어떤 제품이라도 과도하면 트러블이나 발진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히 바르는 것이 좋아요.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로 바르고, 그 위에 루스 파우더를 살짝 덧발라 매트하게 마무리하죠.”
저녁 루틴 “보디워시는 폼클렌저보다 글리콜산이 조금 더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제 피부에 자극적이지는 않아요. 산뜻한 마무리감을 위해 사용하는 편이에요. 아이크림은 잔주름과 건조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죠. 저녁에는 나이트 전용 크림을 주로 사용하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레티놀 성분을 함유한 크림을 바릅니다. 처방 등급의 여드름 연고보다는 건조함이 덜하죠.”
스페셜 루틴 “여름에는 스킨수티컬즈의 ‘디컬러레이션 디펜스 세럼’을 사용해요. 붉은 기와 색소침착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