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걸 다 가지고 다니는 여자. 그리고 마음껏 담을 수 있는 통 큰 가방.

한동안 손바닥만 한 마이크로 미니백에 무얼 넣고 다닐지 고민했는데, 이제 그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좋겠다. 원하는 건 다 들고 다닐 수 있는 XXXL 사이즈 백이 돌아왔기 때문. 다니엘 리가 선보인 보테가 베네타의 거대한 크기의 호보백은 ‘이걸 어떻게 메고 다니지?’ 했던 걱정을 뒤로하고 XXXL백 트렌드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이어서 펜디, 에르메스, 지방시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에서도 몸을 휘감고도 남을 커다란 가방을 하나 둘 선보였다. 이것저것 가지고 다닐 것이 많은 맥시멀리스트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런웨이는 물론 리얼웨이까지 사랑받고 있으니. 지금 이 순간에도 ‘가방에서 뭘 빼지?’ 고민하고 있다면 XXXL 사이즈 백을 살펴볼 것.

더블 ‘F’ 로고를 엠보 처리한 테리 소재 토트백은 펜디(Fendi). 검은색 가죽 스커트는 지방시(Givenchy).

로고 사선무늬 쇼퍼백은 지방시, 블랙 컬러 빅 쇼퍼백은 유저(Youser). 블랙 셔츠는 구찌(Gucci). 주름치마는 프라다(Prada).

아이보리색 코튼 드레스는 보테가 베네타. 튤립 모양의 라지 토트백은 리틀 리프터 바이 네타포르테(Little Liffner by Net-A-Porter).

지브라 패턴 선글라스는 발렌티노 가라바니(Valentino Garavani). 화이트 컬러 재킷과 팬츠는 자크뮈스 바이 무이(Jacquemus by Mue). 가방 모양의 볼드한 귀고리는 비올리나(Viollina). 초록색 자이언트 빅백은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풍성한 주름으로 공간을 만든 드로스트링백은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지브라 패턴 스커트는 토즈(Tod’s).

페일 블루 컬러 가죽 숄더백은 듀이듀이(Dew E Dew E). 골지 니트 톱과 레더 스커트, 위빙 맥시 백은 모두 보테가 베네타. 샌들은 지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