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에 쫓기는 <얼루어> 에디터들이 야근 중 짬짬이 사용하는 힐링 뷰티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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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선(<얼루어> 피처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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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의 블러쉬 러브. 4.8g 4만원.

“회사 사람들이 내게 걱정스럽게 말을 건다. ‘헤로인 시크’라는 둥 금방 죽을 것 같다는 둥. 메이크업을 귀찮아하는 데다 수정 메이크업은 더욱 귀찮아하는 까닭에, 내가 거울을 봐도 무서울 때가 있다. 그래서 가져다둔 블러셔. 오후쯤, 브러시를 사용해 바르면 ‘죽은 자’에서 ‘산 자’가 된다. 미라클!” – 허윤선(<얼루어> 피처 디렉터)

 

최안나(<얼루어> 피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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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딧의 솔리드 퍼퓸 유즈키. 6g ¥4800

“일본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로컬 브랜드 ‘에딧(Edit(h))’의 고체 향수다. 보통 유자향이라고 하면 과육향을 떠올리지만 이건 유자 ‘나무’향을 품고 있다. 눈을 감고 코로 깊이 향을 들이마시면, 유자나무 밭 한가운데 서 있는 기분이다. 순간 아주 짧은 명상을 한 느낌이랄까. 녹여 바르는 일보다 코로 향을 맡는 일이 많아 양이 좀처럼 줄지 않는 게 흠(?).” – 최안나(<얼루어> 피처 에디터)

 

서혜원(<얼루어> 뷰티&디지털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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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드레스의 서울 패브릭 프레쉬 서울센트. 250ml 2만9천원.

“평소에도 향수로 기분을 전환 하는 편인데, 하루 종일 사무실에 갇혀 있는 마감 기간엔 향에 더 민감해진다. 진한 향수가 부담스러울 때 애용하는 것은 바로 런드레스 서울 패브릭 프레쉬 제품. 장미와 바질, 재스민이 어우러진 투명하고 부드러운 향이 기분 좋은 느낌을 전한다. 특히 야식을 먹은 다음에는 필수 에티켓템!” – 서혜원(<얼루어> 뷰티&디지털 디렉터)

 

황보선(<얼루어> 피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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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디크의 롤온 오드 뚜왈렛 오 로즈. 20ml 6만원대.

“본래 원고를 쓰다 잘 풀리지 않을 때, 주변을 환기시키는 용도로 카르마카멧의 룸 스프레이를 써왔다. 얼마 전부터는 딥디크의 향에 반해 롤온 타입의 제품을 룸 스프레이 대신 사용한다. 사무실 공기가 답답할 때 손목에 롤링하면 금세 기분이 좋아진다. 향 이름은 로즈로 끝나지만 제법 중성적인 향을 풍겨 마음에 든다.” – 황보선(<얼루어> 피처 에디터)

 

이정혜(<얼루어> 뷰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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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브의 레이. 6만2천원.

“스킨케어를 마치고 뷰티 디바이스로 흡수시키곤 한다. 하루만큼 늙은 나를 위해 위로하는 시간이랄까? 마감 중엔 이 짧은 시간마저 주어지지 않아 모니터 앞에서 관리하는데, 이때 쓰는 제품이 바로 레이! 작은 사이즈인데, 성능은 팔뚝만 한 기기 못지않다.” – 이정혜(<얼루어> 뷰티 에디터)

 

송예인(<얼루어> 디지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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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에르다르메니의 벤조인 페이퍼 인센스 트리플. 36장 6천원대.

“디지털 파트는 매일이 마감이라 어떠한 디지털 요소도 접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 찾아온다. 이 때 사각거리는 종이 인센스에 성냥으로 불을 붙인 뒤 타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곧바로 마음에 평안이 찾아온다. 달콤한 발삼나무 향은 보너스다.” – 송예인(<얼루어> 디지털 에디터)

 

이하얀(<얼루어>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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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페인의 쿨. 60g 1만원대.

“고질적인 근육통과 치밀어 오르는 화가 시너지를 발휘할 때면 급하게 불을 끌 무언가가 필요하다. 바르면 싸해지는 느낌의 멘톨 성분 제품을 하나 둘 모으게 된 이유다. 바르면 잠부터 깰 수 있는 싸한 것들만 모은다. 복잡하고 화나는 오피스 세상에서 쿨하게 힐링하고 싶다면 추천!” – 이하얀(<얼루어> 패션 에디터)

 

송명경(<얼루어> 뷰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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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루쥬 알뤼르 리퀴드 파우더 960. 9ml 4만3천원.

“만사가 귀찮은 마감 기간에는 세수만 겨우 하고 출근하는 게 일상. 이럴 때 쨍한 레드 립 하나만 장착하면 왠지 자신감이 솟고 글도 술술 써지는 기분이다. 요즘 즐겨 바르는 샤넬의 루쥬 알뤼르 리퀴드 파우더는 매끈하고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질감이 매력. 입술 상태가 어떻든 슥슥 문지르기만 하면 공들인 듯 자연스럽게 스머징된다.” – 송명경(<얼루어> 뷰티 에디터)

 

황혜진(<얼루어> 뷰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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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의 지파이 뉴 점안액. 12ml 5천원대.

“10년째 렌즈를 끼다 보니 마감 기간엔 눈이 가장 피로하다.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 앉아 원고를 쓰고 있으면 건조해지는데, 이때 꼭 찾는 제품이 지파이 뉴 안약이다. 양쪽 눈에 딱 한 방울씩만 넣어주면 번뜩 뜨일 만큼 차가운 쿨링감과 함께 피로가 사라진다. 눈에 파스를 붙인 느낌이랄까. 꾸벅꾸벅 졸음이 밀려올 때도 직방이다.” – 황혜진(<얼루어> 뷰티 에디터)

 

김지은 (<얼루어> 패션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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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버린즈의 키스포에버 324. 15ml 6만5천원.

“향기에 민감해 책상 위에 꼭 향초를 올려두는데, 최근에는 탬버린즈의 ‘키스포에버 324’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카시스, 불가리안 로즈 등으로 이뤄진 향은 싱그러우면서 중성적이다. 지속력이 짧아 수시로 덧바르는데 그 행위가 썩 나쁘지 않다. 메탈 체인 장식의 케이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기에.” – 김지은 (<얼루어> 패션 디렉터)

 

박정인(<얼루어> 뷰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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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다의 스트레스 픽스 바디 크림. 200ml 6만원.

“모태 건성녀답게 사무실에도 다양한 보습제가 쌓여 있는데 그중 페이버릿 제품은 아베다의 스트레스 픽스 바디 크림. 스타킹을 신지 않거나 짧은 옷을 입은 날마다 온몸에 바디 크림을 바르며 틈틈이 마사지하는 것이 나만의 막간 힐링 루틴이다. 은은한 라벤더 향과 부드러운 텍스처 덕분에 짧지만 달콤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 박정인(<얼루어> 뷰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