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빨리 피고 금방 진다. 그리고 그 찰나의 아름다움이 꽃을 갖고 싶게 만드는 이유다. 밸런타인데이와 졸업식은 물론 꼭 어떤 날이 아니어도 좋은 2월, 사랑하는 이에게 설렘을 선물할 플라워 숍 세 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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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런 분위기의 오차원 내부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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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디자인의 간판.

오차원

주인의 성인 ‘오’, 차나무 ‘차’, 그리고 동산 ‘원’자를 조합해 이름 지은 오차원은 좋아하는 것들로만 채우고 싶었던 바람이 녹아 있는 공간이다. 예측할 수 없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꽃다발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이 공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수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오차 모임’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두 시간가량 차와 꽃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낸다. 매주 월요일은 휴일, 화요일부터 수요일은 주문 제작만 가능하며 그 외의 날엔 자유롭게 방문해 꽃을 구매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와우산로7길 33 1층 문의 070-7776-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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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옮겨 놓은듯한 수수가든카페의 매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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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가 디자인한 꽃다발.

수수가든카페

차가운 도심 속, 꽃과 식물이 가득한 힐링 공간의 존재란 얼마나 든든한지! 숙련된 가드너와 플로리스트의 애정으로 완성된 내부 인테리어는 풀숲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수수가든을 가득 채우고 있는 생화는 직영 농장에서 재배해 늘 신선한 상태를 유지한다. 현장에서 플로리스트가 손님과 대화를 통해 취향과 용도에 맞게 꽃을 디자인하며 다양한 종류의 식물도 구매할 수 있다. 꽃을 닮은 상큼한 과일 에이드도 판매하니 이른 봄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00 4층 문의 02-3213-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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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적인 인테리어와 어우러지는 식물.

더피올라

플로리스트 자매가 운영하는 더피올라는 모던한 분위기의 넓은 매장과 천장에 달린 행잉 플라워가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쭉 뻗은 키 큰 식물을 둘러싼 좌석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밝은 빛을 띠는 꽃다발에 의외의 식물을 섞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주중엔 플로리스트 자격증 대비, 주말엔 취미를 위한 레슨을 한다. 꽃과 풀 사이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 날 가기 좋은 곳이다. 주소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209 M타워 1층 문의 02-2272-8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