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우월한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단숨에 뷰티&패션 모델 자리를 꿰찬 신예 할리우드 키즈들!

 

fa-2세들의 행진

2017년 가을/겨울 돌체앤가바나 맨즈 컬렉션에 등장한 소피아 리치. 2017년 가을/겨울 돌체앤가바나 맨즈 컬렉션에 오른 시스틴 스텔론.

피는 못 속이는 법일까. 1990년대를 주름 잡았던 스타들의 자녀가 밀레니얼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성장 중이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릴리 로즈 뎁. 프랑스에서 배우이자 모델로 활동하는 그녀는 조니 뎁과 바네사 파라디의 딸로 칼 라거펠트로부터 ‘스타의 모든 자질을 갖춘 소녀’라는 찬사를 얻으며 샤넬의 패션&뷰티의 뮤즈로 활약 중이다. 1990년대 전설의 모델 신디 크로포드의 환상적인 몸매와 이목구비를 똑같이 닮은 카이어 거버는 이번 시즌 마크 제이콥스 뷰티를 대표하는 얼굴로 캐스팅되었고, 한때 지구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배우로 손꼽혔던 주드 로의 딸 아이리스 로는 얼마 전 버버리 뷰티의 새로운 뮤즈로 낙점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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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의 데님 광고 캠페인 모델로 등장한 첼시 타일러. 샤넬의 뮤즈로 발탁된 릴리 로즈 뎁. 마크 제이콥스 뷰티의 뮤즈로 선정된 카이어 거버.

지난 1월 열린 2017년 가을/겨울 돌체앤가바나의 맨즈 할리우드 키즈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주드 로의 아들 레퍼트 로와 신디 크로포드의 아들 프레슬리 거버가 소년의 말간 얼굴을 하고 플라워 슈트 룩을 선보였고, 라이오넬 리치의 딸 소피아 리치는 슬립 드레스에 박시한 코트를 걸치고 등장해 관능미를 발산했다(그녀의 남자친구는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의 아들 브루클린 베컴!). 영원한 ‘람보’ 실베스타 스텔론의 두 딸인 소피아 스텔론과 시스틴 스텔론 역시 고혹적인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야흐로, 스타의 시대가 가고 스타 2세들의 시대가 왔다. 외모가 아닌 ‘실력‘까지 물려받았을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덧붙여 이번 시즌 1990년대 데님 룩을 선보인 갭 역시 제리 홀의 딸 리지 재거, 데미 무어의 딸 루머 윌리스, 스티븐 타일러의 딸 첼시 타일러, 킴 고든의 딸 코코 고든을 모델로 캐스팅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