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체크 패턴이 런웨이를 장악했다. 격자무늬가 주는 경직된 이미지를 완화하고, 체크와 체크의 조합으로 풀어낸 매력적인 체크 스타일 가이드.
BE MODERN
체크무늬가 너무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잔잔한 체크 패턴을 조합하자. 패턴 조직이 비슷한 색상을 조합한 건 클럽 체크와 글렌 체크 같은 패턴을 함께 믹스하면 부담스럽지 않게 체크 패턴을 즐길 수 있다. 캘빈 클라인과 발렌시아가 컬렉션에서 선보인 것처럼 회색이나 베이지 컬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장식이 많지 않은 간결한 실루엣의 의상끼리 레이어링하면 한층 모던해 보인다.
BOHO MIX
두툼한 니트 소재의 체크 의상은 편안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만든다. 하운즈투스나 아가일 패턴처럼 그래픽적인 것을 선택하면 따뜻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두툼한 하운즈투스 코트를 선보인 돌체앤가바나와 체크 니트 스웨터에 가죽 스커트를 매치한 토즈 컬렉션을 참고하자. 체크 패턴끼리 스타일링할 경우 모노톤 계열로 통일해 복잡함을 완화할 것. 숄을 두르거나 페도라를 매치하면 자유로운 분위기가 더해진다.
체크의 종류
1 마드라스 체크(Madras Check) 인도 마드라스 시장에서 짠 격자무늬 직물. 밝고 화려한 색이 특징으로 패치워크 기법으로 만든 셔츠나 스커트에서 자주 볼 수 있다. 2깅엄 체크(Gingham Check) 흰색과 다른 색을 섞은 정사각형 격자무늬. 시원해 보이기 때문에 여름철 셔츠와 드레스에 많이 쓰인다. 3 건 클럽 체크(Gun Club Check) 두 가지 색상의 셰퍼드 체크를 조합한 체크 패턴으로 슈트나 재킷에 주로 활용되며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4 윈도 페인 체크(Window Pain Check) 이름처럼 유리창 모양을 연상시킨다. 밝은 배색에 가느다란 줄로 격자무늬를 표현한 패턴으로 남성복보다 여성복에 많이 사용된다. 5 태터솔 체크(Tattersall Check) 두 가지 색이 번갈아 교차하는 격자무늬.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남성 셔츠에서 많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