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조명, 화려한 드레스와 주얼리,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 그러나 이제 파티는 끝났다! 진한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지우고 건조하고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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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렌징 크림. 니겔라 오일 성분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면서 메이크업을 자극 없이 제거하는 크림 클렌저. 200ml 10만1천원. 2 랑콤의 비파실. 워터프루프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아이&립 메이크업을 부드럽게 지워주는 리무버. 125ml 4만원. 3 에스티 로더의 뉴트리셔스 바이탈리티 8™ 래디언트 모이스춰 크림. 8가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피부 본연의 에너지를 촉진해 매끄럽고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50ml 9만2천원대. 슬립은 라펠라, 클러치백은 보테 가 베네타, 귀고리는  불가리 제품.

 

포인트 메이크업 클렌징에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
스모키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제거하지 않는다면 다크 서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빡빡 지우는 것은 금물. 파크뷰 칼라빈의 박춘연 원장이 추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인조 속눈썹은 물에 적신 화장솜을 5~10초 동안 올려두면 자연스럽게 떨어져요. 눈두덩은 물기가 묻은 상태에서 화장솜에 클렌징 오일을 묻혀 닦아내고, 면 봉에 클렌징 워터를 묻혀 점막까지 꼼꼼히 닦아주세요.” 스파더엘 이미나 대표의 조언도 기억해둘 것. “눈과 입술 화장을 지울 때는 전용 리무버를 사용하되 세게 문지르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니 힘을 거의 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살 닦아내세요.”

 

약산성 세안제로 피부 밸런스를 지킬 것
진한 파티 메이크업은 피부가 뽀득뽀득할 때까지 씻어야 메이크업 노폐물이 완벽히 제거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진한 화장으로 피부도 지치고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피부의 pH 상태를 고려하는 것이 먼저다. 그러려면 세안제 선택이 핵심인데, 재돈 클리닉 김지훈 원장은 알갱이가 들어 있는 세안제보다 약산성 클렌징 제품이나 미세한 거품이 풍성하게 올라오는 순한 제품으로 세안할 것을 권한다. 약산성 클렌저는 피부 표면을 뽀득뽀득하게 씻어내는 알칼리성 제품과 달리 피부 표면의 보호막을 지켜준다. 피부 보호막이 유지되어야 건강 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피부 진정=수분 공급 두꺼운 메이크업과 강한 조명에 노출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방법은 수분을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이다. “피부가 예민해졌다 싶으면 수딩 기능의 토너나 묽은 유액 타입 토너를 시트 마스크에 흠뻑 적셔서 얼굴에 5~10분 정도 올려두세요. 피부가 빠르게 진정되면서 피부에 수분이 촉촉이 차오르는 게 느껴져요.” 홍보&마케팅 회사 브릿지 컴퍼니 김주옥 대표의 노하우다. 세라마이드 성분이나 스쿠알렌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피부결을 매끄럽게 잡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 김지훈 원장은 “세안 후 알로에겔을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고 아줄렌 성분을 함유한 크림이나 수분 팩을 사용하세요”라고 조언한다. 보습 기능이 있는 수면 마스크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트러블 케어도 반드시 필요하다
뾰루지가 생겼다면 곧바로 관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피부톤이 칙칙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흔히 하는 관리방법은 티트리 오일을 면봉에 찍어 바르거나 알로에나 녹차 등의 진정 성분이 포함된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 냉장고에 두어 차게 했다가 트러블 부위에 올려놓는 것이다. 뾰루지 전용 스팟 제품을 사용해도 좋다. 비타민 파우더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김주옥 대표가 추천하는 응급처치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항산화 세럼에 비타민 파우더를 섞어 바르면 다음 날 아침 트러블이 눈에 띄게 잦아든 것은 물론 피부톤이 한층 맑아진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헤어 컨디셔너는 필수다
파티 헤어 스타일은 스프레이를 많이 뿌려서 완성하기에 모발이 뻣뻣한 상태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는 곧바로 샴푸하기가 내키지 않는다. 제이드 헤어 김상희 원장은 “ 우선 머리에 미온수를 묻힌 후 컨디셔너로 모발의 엉킨 부분을 풀어 주세요”라고 노하우를 전수한다. 샴푸할 때는 딥클렌징 샴푸를 써야 두피에 남아 있는 노폐물이 제거되는데, 그럴 경우 모발이 뻣뻣해질 수 있으므로 모발 끝을 중심으로 컨디셔너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고 그녀는 강조한다. 두피나 모발 상태에 따라 딥클렌징 샴푸를 사용한 후 보습 샴푸나 염색 전용 샴푸를 한 번 더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물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30~35℃를 지킬 것. 그래야 노폐물이 잘 제거된다.

 

두피와 모발에도 영양을 공급하라
샴푸 후 찬 바람과 더운 바람을 번갈아 사용해 두피를 완전히 말린 다음 두피 로션을 바르면 민감해진 두피가 빠르게 진정된다.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헹궈내야 하는 헤어 마스크보다는 씻어내지 않아도 되는 ‘리브 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다 . 매끄럽고 탄력을 유지해주는 에센스는 오일 형태보다는 모발에 영양분과 수분이 잘 스며드는 유액 타입의 제품을 선택할 것. 모발 에센스는 손상되기 쉬운 모발 끝을 중심으로 충분히 마사지하며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