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에 연인이 함께 들어야 할 노래는 따로 있다. 뮤지션과 평론가가 추천한 15개의 달콤한 앨범.

레미 셴드 [The Way I Feel]
이보다 더 섹시한 음악을 선택하긴 힘들 것 같다. 대화가 멈춰 정적이 흐르는 시간마저도 은밀하게 채워주는 음악으로 가득하다.

로빈 시크 [Something Else]
둘만의 공간에서 그녀를 위해 요리를 할 때, 요리를 기다리는 그녀에게 이 노래를 들려주면 그녀의 기다림은 지루하지 않을 거다. 요리가 완성되어도 계속 듣고 싶은 노래로 가득한 완벽한 앨범이다.

리처드 샌더슨 [La Boum OST]
너무 유명하고 흔하지만 들을 때마다 그럴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게 된다. 사랑이라는 감정의 최대치가 있다면 거기까지 끌어올려줄 만한 감정의 흥분제가 될 듯.
– 예슬로우(뮤지션, 인스턴트 로맨틱 플로어)

성시경 [처음]
성시경의 가장 최근작인 이 앨범에는 ‘서른 즈음에’의 작곡가인 강승원의 곡인 ‘처음’ 과 ‘태양계’라는 곡이 압권이다. 밸런타인데이라면 역시 ‘처음’이 좀 더 잘 어울리겠다.

DJ 소울스케이프 [Lovers]
‘연인들’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전적으로 연인들을 위한 앨범이다. 다양한 샘플링을 통한 아름다운 트랙이 가득하다. ‘Love Is a Song’이 특히 감미롭다.

존 레전드 [Once Again]
관능의 또 다른 이름, 관능의 아이콘, 존 레전드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특히 이 앨범은 ‘Save Room’ 이 수록된 것으로 더 유명한 앨범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직접 들려주는 것도 멋있겠다.
– 이준오(뮤지션, 캐스커)

에릭 베네 [Love And Life]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달콤한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살짝 야릇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Chocolate Legs’를 추천한다.

브레이크봇 [By Your Side]
프렌치 일렉트릭 뮤지션의 감성적인 비트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적당히 신나면서 로맨틱한 분위기의 음악들이 밸런타인데이와 잘 어울린다.

제임스 모리슨 [Song for You]
특히 ‘You Make It Real’이란 곡이 좋다. 자기의 삶을 통째로 바꾸는 사랑을 노래하는 가사는 밸런타인데이에 제격인 러브송이다.
– 헤르쯔 아날로그(뮤지션)

빅 포니 [An Introduction To Big Phony]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뮤지션 빅 포니의 앨범으로 귀엽고 낭만적이다. 홍대 앞에서 종종 공연도 하는데 특히 ‘Girls Like You Don’t Go For Guys Like Me’를 추천한다.

솔루션즈 [The Solutions]
노래하는 박솔과 기타 치는 나루가 만나 뜻밖의 시너지를 낸다. 경쾌한 분위기의 드라이브를 위한 좋은 선택. ‘Talk, Dance, Party For Love’부터 들어보길 바란다.

전기뱀장어 [최고의 연애]
제목 그대로, ‘최고의 연애’를 위한 배경음악. 2012년의 신인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우직하고 솔직한 정서가 매력적이다.
– 최민우(음악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