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매력적인 카드는 따로 있다. 아래의 카드만을 고집하는 그녀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1. 롯데 샤롯데플래티넘스타 카드
연회비 3만5천원을 납부한 후 연간 10만원만 사용하면(한 달이 아니라 1년에 10만원) 매년 5만원 상당의 롯데면세점 상품권(혹은 롯데 호텔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엔젤리너스커피에 가서 커피 한 잔을 주문하면 한 잔을 더 주고 롯데시네마에서 영화표 한 장을 끊으면 또 한 장을 주는 덕분에 친구들에게 부담 없이 인심 쓸 수 있어 좋다. 일 년에 세 번 이용할 수 있는 아시아나 라운지는 가장 알차게 사용하고 있다. 인천 공항의 허브라운지 역시 30% 할인 받을 수 있어 한 번밖에 남지 않은 아시아나 라운지 이용권이 끝나면 한번 찾아볼 생각이다. – 여행사 마케팅팀 정은희

2. 신한 더레이디베스트 카드
연회비가 20만원이지만 1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받으니 진짜 연회비는 5만원인 셈. 가장 맘에 든 건 국내 10개의 호텔 라운지에서 무료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서비스였다. 물론 월 1회 (한 번에 2잔씩), 연 6회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깝지만 카드 발급 받은 지 4달째, 꼬박꼬박 그랜드 하얏트 라운지에서 횟수 차감 중에 있으니 만족스럽다. 택시 요금이 10% 할인되어 청구된다는 점 역시 맘에든다. 월 5천원까지만 할인된다는 게 너무하다 싶지만 1년으로 환산해보니 실질적인 연회비 5만원을 넘는 금액이라 괜히 돈 번 기분이다. – 라디오 작가 이은정

3. KB 스윗라이프플래티늄 카드
언제부터인가 병원 가는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런 의미에서 KB의 스윗라이프 플래티늄 카드는 꽤 괜찮은 카드다. 가까운 동네 병원은 물론 종합 병원, 치과, 한의원, 건강검진센터와 약국 등에서 5%를 할인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타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인데 집주소를 기준으로 가까운 슈퍼마켓, 미용실, 세탁소 이용 요금을 10% 할인해준다. 혼자 살기 때문에 집앞 농협하나로마트를 자주 들락거리는 편인데 이 카드를 쓰고 난 후 이웃 동네의 대형 슈퍼에 가서 원플러스원 이벤트 상품을 집어오는 버릇이 없어졌다. – 출판사 편집팀 민주연

4. 현대 더 퍼플 카드
연회비 60만원은 거금이다. 하지만 매월 15만원씩 나눠 낸다고 생각하고, 카드로 누리는 혜택을 생각하면 결코 그 돈이 아깝지 않았다. 먼저 현대 카드 퍼플 가입으로 아이 패드 2를 받았다. 전화 한 통으로 올레 VIP 회원 가입과 주문부터 배송까지 모든 게 해결됐다(아이패드2 대신 명품 브랜드 20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도 있다). 전 세계 공항의 라운지 이용은 물론, 서울 시내 호텔에서 무료 발렛 서비스를 월 5회까지 이용할 수 있어 친구들에게도 인심 쓰듯 발렛 서비스를 선물한다. 항공권 구입 시 제공되는 동반 1인 항공권(중국, 일본, 동남아 한정)을 가지고 남편과 여행을 계획 중이다.– 뷰티 에디터 안소영

5. 농협 NH레이디라온 카드
밥 안 먹고는 살아도 커피 안 마시고는 못 살기 때문에 카드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커피 체인점 할인율’이었다. 스타벅스와 커피빈, 탐앤탐스에서 최고 50% 할인되기 때문에 만족스럽다(전월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일 때 50%, 30만원 이상일 때는 30% 할인된다). 어디에 있든 지척에 3개의 체인점 중 하나는 눈에 띄기 마련이라 굳이 할인되는 매장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CGV, 프리머스, 롯데시네마, 씨너스, 메가박스 역시 50% 할인되지만 아무리 커피를 많이 마시고 영화를 많이 본다 해도 한 달 할인 금액이 최대 3만원이라는 사실이 아쉽다. – 헤어디자이너 오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