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블린의 ‘아이스튜디오 하이퍼 샤프 라이너’

매일같이 쏟아지는 신제품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든 튀는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하려는 광고가 넘쳐난다. 그중 과장이 심한 제품군 중 하나가 아이라이너다‘. 절대 번지지 않는‘’, 자극 없이 한 번에 그려지는’같은 문구는 기본이고, 가끔은‘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는 책임지지 못할 이야기도 한다(그럼 어떻게 지우라는 것인지…). 이런 과장 광고에 치이다 보니 메이블린에서 새로운 아이라이너를 출시하면서 물과 눈물, 땀에 번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기능의 아이라이너, 아이스튜디오 하이퍼 샤프 라이너를 출시하면서 실제 타투를 한 것처럼 피부에 타투를 그려 넣을 수 있다고 했을 때도‘ 설마’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남자가 아이라인을 한다고 해서 손가락질 받는 시대는 지났지만, 애석하게도 그에 어울리는 패션 감각을 갖추지 못한 까닭에 평소 해보고 싶었던 문신을 몸에 그리는 것으로 대신 해봤다. 0.05mm의 극세모는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잘 따라와주었고, 덕분에 멋진 문신이 완성됐다. 그들의 말처럼 물에는 쉽게 지워지지도 않았다. 대신 손으로 슥슥 문지르면 잉크가 지워지는 것처럼 밀리면서 떨어지더라. 이 문신 기능이 되는 아이라이너는 두께 조절도 쉬워 아이라인 그리기에 서툰 여성에게 분명 도움이 될 제품이다. 메이블린 아이스튜디오 하이퍼 샤프 라이너 0.5g 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