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시간을 연장하는 미술관이 하나둘 늘고 있다

사진전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굵직한 사진전이 줄줄이 열리고 있다. 하지만 퇴근시간과 맞물려 밤 6시나 7시 전에 문을 닫는 갤러리가 많아 평일 관람은 엄두도 낼 수 없고, 황금 같은 주말에 시간을 내어보지만 번호표를 받고 한참을 기다려도 사람들에 치여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 다행인건 작년부터 관람시간을 연장하는 미술관이 하나둘 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평일에는 밤 9시까지, 덕수궁미술관은 금, 토, 일에는 밤 8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엔 밤 9시까지 개장하며, 63빌딩 전망대에 위치한 63스카이아트는 매일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경기도에 위치한 백남준 아트센터와 경기도 미술관은 평일에는 밤 8시까지, 주말에는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도산공원 근처에 있는 호림아트센터도 예약 시 수요일에만 2시간 연장해 밤 8시까지 개장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유섭 카쉬전>도 밤 8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주말의 번잡함이 싫다면 퇴근 후 미술관 나들이를 계획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