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애프터눈 티를 준비했다.

해외 여행을 떠나 애프터눈티를 즐기는 건, 여행자들의 로망 중 하나였다. 차문화로 따지면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우월한 우리인데 보기 좋게 즐길 수 있는 차문화는 마땅치 않았던 것이 사실.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준비한 애프터눈티는 우리 차를 즐기는 방식에 대한 달콤한 대답이다. 고심 끝에 선별했다는 6종의 최상품 녹차도 있지만 이름도 생소한 산야차에 더 끌린다. 10가지 산야초를 혼합한 심비명, 1년 중 단 사흘 동안 채취할 수 있는 귀전우, 자연 송이버섯으로 만든 송이차가 그렇다. 윤상종 도예가의 다기 작품은 손에 뿌듯하게 잡히고, 수제 떡, 약과, 한과, 견과류, 과일 등의 한식 디저트 모둠은 엄마와 할머니 생각을 절로 불러 일으키는 추억의 맛이다. 매일 오후 2시 반에서 5시 반까지 누릴 수 있으며, 가격은 2만 7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