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좋 매장의 표본

어디서 파느냐가 브랜드를 말한다. 매장이 곧 철학이 된 공간 3. 

LUSH

러쉬 제주점은 기존 매장에서 쓰던 플라스틱을 제주 현무암 질감으로 재가공해 벽체와 가구에 적용함으로써, 자재 가공 중 남은 잔재로 로고를 디자인하는 놀라운 디테일을 보여준다. 매장 전체를 거대한 자원 순환의 결과물로 완성한 셈.

AESOP

이솝은 각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와 버려진 자원을 스토어 공간에 엮어, 건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사운즈 한남점에서는 철거된 폐건물의 붉은 벽돌을 수거해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제주점과 성수점에서도 지역사회의 폐기물에 브랜드 특유의 새로운 미학적 가치를 부여하며 공간에 따뜻함을 더했다.

SHIRO

지난 12월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시로의 팝업스토어는 도심 속 폐자재를 감각적인 집기로 재탄생시킨 공간이었다. 을지로 인쇄소에 방치되어 있던 목재 팔레트, 문래동 철공소의 자투리 강재, 폐기 예정이던 잔여 도료와 빈 용기 등이 그 주인공. 행사 종료 후 일부 자재는 원래 소유주에게 반납하는 방식을 채택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진정성까지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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