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S/S 런웨이에서 발견한 트렌드 타임라인.


PSYCHEDELIC BOHEMIAN
보헤미안 무드에 풍성한 글램 스타일을 더한 낭만의 1970년대. 당시의 보헤미안 스타일은 단순한 미적 취향을 넘어, 시대적 변화가 반영된 결과였다. 1960년대 히피 반문화 운동의 연장선에서 ‘자유’ ‘평화’ ‘자연’을 추구하며 획일화된 사회 규범과 물질주의에 대한 반항으로 등장한 보헤미안 스타일. 이는 몸을 조이지 않는 실루엣과 자연스러운 소재, 장식적인 디테일로 이어졌다. 플로럴 패턴과 맥시드레스, 크로셰 니트와 프린지 장식은 자연 회귀적 태도와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이었다. 여기에 1970년대 후반 디스코 문화와 글램 무드가 결합하며, 보헤미안 스타일은 점점 더 화려하고 감각적인 방향으로 확장된다.
2026년에 등장한 보헤미안 트렌드 역시 풍성하고 자유로우며 극단적이다. 먼저 짐머만은 1970년대 시드니 라벤더 베이의 크리에이티브 집단에서 영감 받은 컬렉션을 선보였다. 경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컬러 팔레트, 타이다이와 플로럴 패턴을 양껏 사용한 패턴 플레이, 부츠 컷과 플레어 팬츠 실루엣까지 모든 요소가 7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에트로 역시 화려한 프린트의 풍성한 러플 스커트, 프린지 장식과 헤드기어 등 반항적인 자유로움과 사이키델릭을 테마로 프린트와 컬러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발망은 거대한 양의 프린지 장식 백을, 끌로에는 러플과 프릴 등 로맨틱한 디자인 코드를 곳곳에 심는 등 2026 S/S 시즌엔 각각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다채로운 보헤미안 트렌드가 런웨이를 장식했다.
- 사진 출처
- COURTESY OF GORUNW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