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피부 연금 적금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
착실하게 쌓아 올린 콜라겐 적금은 든든한 노후연금이 되어줄 거다.

콜라겐 한물간 거 아니냐고? 그럴 리가
“언니, 뭐 믿고 콜라겐 안 먹어요? 나도 먹는데.” 몇 년 전, 배우 김사랑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던진 이 한마디는 뷰티 시장에 가히 충격을 몰고 왔다. ‘그래, 김사랑도 먹는데 내가 뭐라고.’ 너도나도 영양제 통에 콜라겐을 채워 넣고, 콜라겐 화장품을 듬뿍 바르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콜라겐 전성시대였다. 갑자기 타오른 유행은 역시나 빠르게 식었다. “먹어봤자 소화과정에서 다 없어진대” “피부로 흡수도 안 돼. 그냥 수분 크림이나 열심히 발라”라는 회의적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뷰티 시장에서도 콜라겐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신선함이 떨어지며, 콜라겐은 잠시 화장대 뒤편으로 밀려나는 듯했다. 하지만 단언컨대, 콜라겐은 단 한 번도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오히려 지금,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게 뷰티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다만 그 방식이 예전보다 훨씬 똑똑하고 교묘해졌을 뿐.
트렌드의 중심에는 여전히 콜라겐이 있다
요즘 뷰티업계를 달구는 키워드를 살펴보자. 얼굴 중안부를 짧게 만들어 동안으로 보이게 하는 ‘숏안부’, 건강한 피부를 오래 유지하는 ‘롱제비티’, 거울처럼 매끈하게 빛나는 ‘미러 스킨’. 언뜻 보면 전혀 다른 내용 같지만, 이 모든 트렌드의 기저에는 ‘탄탄한 콜라겐’이라는 필수 조건이 깔려 있다. 콜라겐이 감소하면 얼굴이 길어지고(숏안부 실패), 피부 구조가 무너지며(롱제비티 실패), 피붓결이 거칠어지기 때문이다(미러 스킨 실패).
오늘부터 콜라겐을 채워야 하는 이유
콜라겐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길고 가는 섬유상을 말한다. 피부 진피층의 80~85%는 콜라겐으로 이뤄졌고, 세포와 세포를 잇는 접착제 역할을 해서 피부와 머리카락, 관절, 잇몸까지 우리 몸에 없는 곳이 없다. 쉽게 말해 피부라는 건물을 지탱하는 철근인 셈. 20대 중반부터 콜라겐은 매년 1%씩 감소해 4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새로 만들어지는 속도가 빠져나가는 속도를 도저히 따라잡지 못하는 ‘만성 적자’ 상태가 된다. 어떤 방식을 총동원해서라도 외부에서의 공급이 꼭 필요하다.
GUIDE 1 콜라겐을 채우는 확실한 방법은 바르기
화장품을 바르는 것이야말로 콜라겐 손실을 막고 채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최근 출시된 제품은 롱제비티 트렌드와 맞물려 콜라겐 생성 촉진과 동시에 피부 구조 자체를 탄탄하게 가꿔주고 외부 자극에도 콜라겐이 파괴되지 않는다. 유지와 방어라는 투 트랙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을 고를 때는 콜라겐 성분만 보지 말자. 피부 속 콜라겐 공장인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생성을 돕는 레티놀과 비타민 C가 함께 배합된 제품이 더 확실한 효과를 낸다. 여기에 펩타이드, 나이아신아마이드, 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금상첨화. 자외선이나 외부 자극으로부터 콜라겐이 분해되는 것을 막는 방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GUIDE 2 즉각적 효능을 얻고 싶다면 먹기
이너뷰티 시장의 새로운 화두는 ‘멀티’다. 최근 해외에서는 피부뿐 아니라 모발, 손톱, 관절 등 전신을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보편화하면서 가지각색의 콜라겐 제품이 대량 출시되었다. 바이탈뷰티 MC팀 윤아랑은 “단순히 분자 크기에만 의존하기보다 신체 조직 곳곳에 초밀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타입의 콜라겐을 섭취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설명한다. 또 하나의 변화는 체감 속도다. 먹는 콜라겐으로 탄력이 차오르는 건 시간이 걸린다. 성격 급한 요즘 소비자를 위해 브랜드들은 히알루론산, 유산균 같은 성분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다. 복용 후 며칠 만에 피붓결이 좋아지고 광채가 도는 즉각적 효과를 줌으로써 구매율을 지속시키려는 똑똑한 전략이다.
GUIDE 3 콜라겐도 장비발, 디바이스 더하기
좋은 성분을 골랐다면 이제는 전달이 중요하다. 과거에 뷰티 루틴의 정점이 ‘정성스러운 손맛’이었다면, 이제 그 자리는 뷰티 디바이스가 대체한다. 아무리 완성도 높은 콜라겐 화장품이라도 각질층이라는 견고한 방어막을 뚫고 진피층까지 도달하기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기 때문. 디바이스는 초당 수천 번에서 수백만 번 교차하는 미세 진동 에너지나 전기자극을 발생시킨다. 이 에너지는 피부 속 깊이 전달되어 힘을 잃고 느슨해진 콜라겐의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그 빈자리에 새롭고 건강한 콜라겐이 생성되도록 섬유아세포를 강력하게 자극한다. 근력운동을 통해 근섬유를 미세하게 찢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더 크고 단단한 근육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같다. 콜라겐 화장품의 잠재력을 100% 아니 120% 끌어올리고 싶다면 디바이스는 필수다.
GUIDE 4 마지막 터치는 시술이 제격
화장품과 디바이스로 데일리 케어를 탄탄하게 했다면, 마지막 퍼즐은 전문가의 손길이다. 최근 피부과 시술 트렌드는 어딘지 모르게 예뻐진, 은은하지만 정교한 변화를 추구한다.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은 “이제는 단순히 레이저를 쏘는 것보다 콜라겐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정교하게 구성하느냐가 핵심입니다. 볼륨과 함께 피부의 부족한 점을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요”라고 강조한다. 현시점 내게 필요한 콜라겐 부스터를 선택해보자.
평소와 다르게 얼굴이 퍼진 느낌이라면? 레디어스(CaHA 콜라겐 부스터)
미네랄 성분인 CaHA를 함유한 콜라겐 부스터. 피부 두께가 얇아 일반적인 레이저 리프팅으로 효과를 보기 힘든 사람에게 적합하다. 즉각적인 볼륨 효과와 동시에 CaHA 입자가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피부 탄력을 점진적으로 개선한다. 1회 시술 시, 효과는 12~18개월 유지된다.
본격적인 시술은 부담스럽다면? 인모드(고주파 RF)
유지 기간이 4~6개월로 비교적 길지 않아 시술을 자주 받아야 하지만, 통증이 덜하고 다운타임이 짧아 인기가 높다. 고전압 전기자극이 불필요한 지방세포를 사멸시켜 무너진 턱선을 매끈하게 정리하고, 이어지는 고주파 열에너지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재생을 촉진해 피부를 쫀쫀하게 조여준다.
볼륨 꺼짐은 물론 잔주름, 모공, 피붓결까지 고민이라면? 쥬베룩(PDLLA+HA)
고분자 PDLLA와 히알루론산을 결합한 스킨부스터로, 1회 차에는 피부의 수분감과 광채, 결 개선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2회 차부터는 콜라겐이 차오르며 피부가 한껏 리프팅된다. 3회 차에 이르면 모공 축소와 잔주름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주기는 3~4주 간격으로 3회 권장하며, 효과는 6~9개월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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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그래퍼
- 정원영
- 도움말
- 문득곤(미파문피부과 원장), 윤아랑(바이탈뷰티 MC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