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우터의 로망, 무스탕 실패 없이 입는 법
코트도 패딩도 연출할 수 없는, 겨울 아우터의 분위기 끝판왕 완전 정복하기


겉은 가죽, 속은 양털로 되어 있어 보온성은 물론 남다른 스타일리시함을 지닌 겨울 아우터의 근본, 무스탕. 원래 이름은 ‘무통 재킷’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무통(Mouton)은 양을 뜻하는 프랑스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무스탕이 훨씬 익숙하니 기사에서는 무스탕으로 지칭하겠습니다.



겨울의 스테디 아이템답게 무스탕은 해가 갈수록 점점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죠. 강민경은 그녀의 큰 키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맥시한 기장을 지닌 무스탕을 선택했습니다. 무스탕 명가인 아크네 스튜디오는 크랙이 들어가 빈티지한 멋을 살린 양가죽에 곱슬곱슬한 퍼를 더해 유니크한 무스탕을, 문가영은 아주 섬세한 퍼가 트리밍된 무스탕으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살렸습니다.

매력적인 건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다고 했던가요? 무스탕은 코트나 패딩보다 좀 더 난이도가 있는 아우터입니다. 천연 또는 인조 가죽에 퍼가 더해진 특성 때문에 어느 정도 무게감과 부피감이 있고, 또 존재감까지 상당해 다른 아이템과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할지, 내 몸에 맞는 핏을 지닌 제품을 찾는 과정은 순탄치 만은 않죠.


특히 상체가 상대적으로 발달한 체형이라면 무스탕 체감 난이도는 더욱 상승합니다. 목이 짧으며 살이 찌면 복부에 주로 붙는 스트레이트 체형이라면 안쪽에 털이 많이 들어간 제품보다는 아예 없거나 얇게만 더해진 무스탕을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이트 체형은 웨이브, 내추럴에 비해 상대적으로 목이 짧은 경우가 많은데요, 때문에 목이 올라오는 디자인보다는 카라가 작거나 아예 없는 디자인이 잘 어울립니다.

스트레이트 체형들의 강점은 바로 긴 다리죠. 이를 무스탕 입을 때에도 드러내 주면 좋습니다. 엉덩이를 덮는 기장의 무스탕에 짧은 쇼츠나 스커트, 그리고 슬림한 롱부츠 또는 요즘 유행하는 스타킹을 활용하면 부하지 않게 무스탕을 소화할 수 있을 거예요.


슬기는 광택이 은은하게 도는 무스탕에 코듀로이 팬츠를 더해 질감 대비를 선보였습니다. 슬기가 입은 것처럼 면적이 꽤나 큰 무스탕을 선택했다면, 그 외의 아이템은 무스탕과 다른 질감을 지닌 것들을 선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만일 바지나 가방도 무스탕처럼 반짝였다면 상당히 과해 보였을 거예요. 또, 베이지 빛이 도는 퍼가 트리밍되어 있어 머스터드에 가까운 브라운 팬츠를 조화롭게 받아줍니다.

키가 아담한 편이라면 조유리처럼 짧은 무스탕을 선택해 주세요. 하의와 무스탕의 컬러를 통일해 전체적으로 더 길어 보이게 연출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 부피감을 기본값으로 갖고 있는 무스탕인 만큼 하의는 핏되는 것을 선택해 핏의 대비를 부여하면 훨씬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어요.
최신기사
- 사진
- Instagram of @iammingki, @m_kayoung, @ophen28, @whatgigiwears, @j876my, @hellobeen, @kimppiyong, @acnestudios, @hi_sseulgi, @zo__glas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