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깡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셀럽들의 테무 쇼핑 실패와 성공담.
유나 “액세서리 맛집”
“저희 집에 테무에서 샀다가 창고 방에 있는 것들이 꽤 있거든요? 저 같은 사람한테 너무 잘 돼 있는 게, 자꾸만 쿠폰을 준대요. 30만 원어치! 그 쿠폰을 받으려면 10분 안에 7만 원을 결제해야 된대요. 혹하죠? 부랴부랴 10구짜리 콘센트, 쓸데없는 것까지 다 담았어요.” 있지 유나의 테무 사기 경험담인데요.
이후 채널에서 제작진 픽 테무 아이템을 언박싱 했습니다. 겉보기에 괜찮았던 스틸레토 힐은 바닥이 그대로 느껴지는 착화감에 1만원을 주기 어려운 퀄리티. 벨벳 소재 비대칭 스커트는 엉성한 이음새 라인에 착용 보류, 개봉부터 먼지가 날리는(!) 니트 후드티는 동묘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유나가 생각하는 테무의 장점이자 단점은 “사진에 잘 나오는 옷들이 많다는 것”. 실물을 받은 뒤 상세컷을 다시 확인하면 할 말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죠.
5천 원대 레트로 무테 안경은 테스트 착용용으로 추천, 독수리 발이 프린트 된 양말은 도파민이 터지는 아이템, 커플템으로 인기라는 9천 원대 휴대폰 프린트 백팩은 수납력과 인스타 감성으로 합격. 내돈내산 하고 싶은 아이템은 리본 모양 아크릴 립스틱 가방인데요. 쇳독을 감안(!)해도 저렴한 3천원입니다. 언박싱을 마친 후 유나는 테무를 “액세서리 맛집”이라고 평가했네요.
한혜진 “머리부터 발끝까지 생각하면 저렴”
26년 차 탑모델 한혜진에게 테무에서 산 젠지룩을 입혔더니? 언박싱 하자마자 사이즈가 잘못 온 신발에 맘이 상했는데요. 발레리나 슈즈 스타일의 은색 스니커즈를 보고 “유행하는 모든 것들을 신발에 때려 넣었다”며 “잡탕밥 같은 느낌”이라 혹평했습니다(“42세 밀레니얼 세대 기준”입니다). 발렌시아가 모터백 ‘레플리카’ 가방은 의외로 가볍고 만듦새가 좋다며 호평. 하지만 스틸레토 힐을 꺼내자마자 얼굴색이 변합니다. 벨트 장식이 덜렁덜렁, 신을 때 분명 소리가 나기 때문이죠. 이어 흰색 Y2K 후드티는 모자 안쪽 봉제선이 그대로 드러난다며 구입하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한혜진이 뽑은 베스트 착장은 체크 무늬 퍼프 셔츠에 플리츠 스커트, 반스타킹에 젤리슈즈, 스퀘어 무테 안경을 매치한 긱시크 룩인데요. 다 합쳐서 4만 6천원. 한혜진도 테무의 가성비만은 인정했습니다.
다음은 바캉스 룩. 박스를 열 때마다 기겁하는 한혜진. 하늘색 원피스는 사진 찍기엔 정말 예쁜 색감이지만 축축 늘어지는 더운 소재, 제작진이 반짝이 장식인 줄 알고 산 원피스는 조악한 프린트에 두꺼운 래시가드 같은 소재, 역시나 제작진이 데님인 줄 알고 산 데이지 포인트 ‘프린트’ 원피스는 흐린 눈으로 봐도 데님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한혜진은 프린팅 기법 아이템은 웬만하면 구입하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백지영 “가랑비에 옷 젖는지 모른다”
지난해 테무에서 20만원 지르고 리얼한 후기를 공개한 백지영. 501원 미니 헤어 브러시와 모기의 독소를 빼준다(!)는 1,317원 진공 캐닝 장치를 소개하며 대만족 했는데요. 사실 백지영은 최저가 비교와 옵션에 따라 바뀌는 가격 확인을 꼼꼼하게 하지 않는 타입. 그렇다 보니 7천원 대 디저트볼 한 개 가격을 세트 가격으로 착각하는가 하면, 다이소에 가서 사도 될 버블건을 할인율에 혹해 구입했습니다. 진짜 테무 잔혹사는 지금부터. 2,419원 자세 교정 벨트는 팔에 걸자마자 찢어지고, 옷들은 말도 안 되게 작은 사이즈와 냄새,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 같은 조악한 소재에 입는 것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결말은? “2,419원을 길에 내다버린” 쇼핑을 반성하며 “가랑비에 옷 젖는지 모르는” 테무 앱을 지웠습니다.
김남주 “뚫어지게 봐야 해”
넥라인과 소매 끝, 밑단에 들어간 빨간 라인이 포인트. <뽀빠이> ‘올리브’처럼 보이는 김남주의 니트 재질 마린 티셔츠는 테무에서 건진 아이템인데요. 구입 당시 가격이 놀랍게도 3천 5백원(최근 가격은 2배 가까이 올랐다고 합니다). 하나로 내려 묶은 머리에 포인트가 된 올리브색 자개 머리 끈 역시 4개에 1천 원대로 구입. 이렇게만 보면 5천원의 행복인데요. 김남주는 여러 번 실패를 겪었다며 괜찮은 아이템을 찾으려면 상품 이미지를 “뚫어지게 봐야” 한다고 팁을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