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 실종룩도 우아할 수 있다?! 언니들을 위한 하의 실종룩
외출 전 엄마에게 들키면 폭풍 잔소리를 감수해야 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하의 실종룩!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의 확산과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맥시멀리즘이 만나 최근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즐겨하는 스타일이기도 해요. 불쾌지수가 나날이 상승하는 요즘, 무더위의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느낌 좋은 하의실종룩을 소개합니다.



하의 실종룩의 기본은 오버사이즈 상의와 짧은 쇼츠 혹은 스커트죠.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이 조합을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다리가 길어 보이고 비율이 좋아 보이는 ‘하의실종룩’은 사진이나 영상에서 시각적 임팩트가 크기 때문일 거에요. 오버사이즈 상의를 입고 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내면 슬림해 보일 뿐 아니라 키도 커 보이는 효과가 있거든요. 상의와 하의의 언밸런스에서 오는 깜찍한 이미지는 덤이죠!


전소연은 하의 실종룩을 즐겨 입는 셀럽 중 하나에요. ‘하의 실종룩’은 자신감, 자기표현, 패션 실험의 집약체인만큼 그녀의 도전적이고 과감한 성향과 잘 맞아서일까요? 또한 전소연의 자그마한 체구는 하의실종룩과 무척 잘 어울려요. 큼직한 반팔 티셔츠에 마이크로 쇼츠를 매치한 그녀의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네요. 하의를 짧에 입을 때는 부츠를 신어 노출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캐주얼한 디자인의 오버사이즈 셔츠와 3부 길이의 레깅스 조합은 최근 SNS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룩 중 하나에요. 레깅스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면서 하의실종룩을 입는 이들이 늘어난 거죠. 남동생이나 남자친구의 옷장에서 꺼내온 듯한 보이시하고 커다란 티셔츠를 매치해보세요. 올봄 메가 트렌드를 이끌었던 럭비 티셔츠나 스포츠 유니폼 같이 스포티한 디자인의 상의를 입은 뒤, 플립플롭으로 편안하게 마무리해도 좋고, 스니커즈로 본격적인 에슬레져 무드를 연출해도 좋아요.


좀 더 포멀하고 갖춰 입은 듯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린드라 메딘의 이 스타일을 참고해보세요. 짧은 하의를 즐겨 입기로 유명한 그녀의 SNS는 하의 실종룩의 바이블과도 같아요. 캐주얼한 티셔츠 대신 풍성한 볼륨감이 돋보이는 블라우스와 블랙 쇼츠를 매치하면 세련되고 정제된 하의 실종룩이 완성되죠. 쇼츠 위에 긴 셔츠를 매치하는 건 어떨까요? 대신 셔츠 아래쪽 단추를 풀어 쇼츠가 슬쩍 보이게 연출하는 거죠. 단추를 과감하게 풀러 배꼽과 허리 라인이 슬쩍 보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하의실종룩은 노출이 있는 만큼 ‘남을 위한 패션이 아닌, 나를 위한 패션’이란 사실을 기억하세요. 내 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패션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고 싶다면 올여름 자신 있게 시도해봐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