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엔 플립플랍 대신 ‘이 신발’을 신으세요

2년 전, 알라이아가 쏘아 올린 메쉬 플랫슈즈 유행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샌들 못지않은 통기성과 함께 우아한 디자인을 갖춘 이 아이템은 여름 시즌마다 점점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캐주얼한 데님 팬츠부터 포멀한 원피스까지 찰떡같이 어울리니, 메쉬 플랫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죠.

사랑스러운 무드가 가득한 제니의 여름 휴가룩에도 메쉬 플랫슈즈는 빠지지 않습니다. 순백의 원피스에 푸른빛 카디건과 스카프를 더한 뒤, 화이트 메쉬 플랫으로 산뜻하게 마무리한 스타일링이 인상적이죠. 카디건의 컬러와 메쉬 소재 특유의 가벼움이 어우러져 마치 바닷바람이 느껴지는 듯한 청량감을 더합니다.

고소영은 블랙 메쉬 플랫슈즈로 캐주얼함과 우아함 사이 절묘한 균형을 찾았습니다. 힙한 분위기의 그래픽 티셔츠에 블랙 메쉬 슈즈를 매치해 자칫 평범할 수 있는 룩에 은근한 품격을 더한 것. ‘꾸안꾸’ 스타일의 정석을 보여준 그녀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로제는 메쉬 플랫슈즈로 펑키한 매력을 더했습니다. 하이웨이스트 블랙 진과 그래픽 티셔츠를 매치한 뒤, 큐빅이 박힌 메쉬 슈즈로 마무리해 전체적인 룩에 은은한 포인트를 추가했죠. 베이직 아이템으로도 스타일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예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분명한 포인트가 필요할 때 참고해 보세요.

같은 메쉬 플랫슈즈라도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은세는 연청 데님 위에 플로럴 패턴의 원피스를 레이어드하고, 여기에 큐빅 디테일이 돋보이는 메쉬 슈즈를 매치해 여성스러운 무드를 극대화했죠. 메쉬 플랫이 보여줄 수 있는 부드럽고 로맨틱한 면모를 고스란히 담아냈어요.

장식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메쉬 플랫슈즈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긴 소매 셔츠나 가벼운 니트와 매치하면,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상의에 시원함을 더할 수 있죠. 간결한 디자인 덕분에 데일리룩에 은은한 포인트를 주는 데 제격입니다.

망사처럼 섬세한 메쉬가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반면, 굵은 그물망 스타일의 메쉬는 캐주얼한 매력을 살리기 좋아요. 특히 데님 팬츠와 함께 매치하면 내추럴하면서도 클래식한 스타일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죠.

컬러감 있는 메쉬 플랫슈즈도 주목할 만합니다. 레드 컬러는 특히 어떤 옷차림에도 강렬한 포인트 역할을 해줘요. 엘사 호크스는 블랙 플레어 팬츠에 레드 메쉬 슈즈를 매치해 단조로운 룩에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통통 튀는 컬러 플레이가 필요한 순간, 참고하면 좋겠죠?

발을 완전히 덮지 않아 더욱 시원한 메쉬 슬라이드는 착용이 간편하고 통기성도 뛰어나, 플리플랍의 대안으로 딱 좋은 아이템. 발이 드러나는 디자인인 만큼 패디큐어에 따라 룩의 무드가 달라지니, 소소한 스타일링 포인트로 활용하는 재미도 쏠쏠하죠.

좀 더 드레스업이 필요한 날이라면, 메쉬 소재의 슬링백 슈즈를 추천합니다. 큐빅, 진주, 비즈 등의 디테일이 들어간 제품은 드레스나 스커트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화려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