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 피부 관리 방법, 아직도 몰라?
환절기마다, 꽃 피는 봄마다 피부 문제를 겪는다면 자신만의 ‘민감 피부 극복 레시피’를 만들어보길!

고운 하늘색 카디건도 입고 오랜만에 스커트도 꺼내게 되는 화사한 봄날. 그런데 피부는 눈치도 없이 자꾸 말썽이다. 피부가 민감해지는 요인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노후한 배관의 물이나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 같은 화학적 요인, 자외선이나 온도차, 에어컨 바람 같은 물리적 요인, 호르몬 주기나 스트레스 등의 감정적 요인 그리고 식습관이나 음주, 흡연 여부 등의 라이프스타일까지 피부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다. 민감해진 피부를 다독이려면 먼저 ‘민감성 피부’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간혹 피부 관리를 잘 못했을 뿐인데, 본인이 민감성 피부 타입이라고 하거나 반대로 민감성 피부인데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방치하는 이들도 있다.
이렇게 본인의 피부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 힘들다. 민감성 피부는 정상 피부라면 반응하지 않는 특정 자극에 반응하는 피부를 말한다. 예를 들어 약 10분간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정상 피부라면 아무런 피부 반응이 나타나지 않지만, 민감성 피부는 그 짧은 사이에도 피부가 붉어지거나 따가움을 느끼곤 한다. 피부 민감도는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20대엔 정상 피부였지만, 30대엔 민감성 피부가 되었다는 사람도 있고, 봄만 되면 피부가 뒤집어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즉, 후천적으로 어떤 원인에 의해 피부가 지속적 또는 일시적 민감성 피부가 되는 것. 반면, 선천적으로 민감성 피부를 타고나기도 한다. 이 경우 취약한 방어 체계를 갖고 있어 작은 자극에도 피부가 쉽게 예민해진다. 또 대부분 어릴 적 습진이나 아토피 등으로 고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행인 점은 두 타입 모두 상태를 알아채고 적절하게 대처하면 민감함의 정도를 현저히 낮출 수 있다.
민감 피부 달래는 방법
1 전문가의 도움 받기
일시적 민감성 피부 선천적으로 민감한 피부가 아니기에 초기에 빠르게 환경과 습관 변화를 준다면 개선될 여지가 크다. 스스로 피부가 민감해진 원인을 파악해 즉각적으로 홈케어의 변화를 주는 것도 좋지만, 전에 없던 피부 반응이라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적절한 대처를 권한다.
타고난 민감성 피부 일시적·후천적 민감성 피부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한국인에게 주로 반응하는 대표적 알레르기 반응을 알아보는 MAST 검사 등을 통해 피부를 더 과민하게 하는 요소를 미리 알아보고 주의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2 화장품 가려 사용하기
더해야 할 화장품 피부가 민감해졌다는 것은 피부장벽이 무너졌다는 것. 즉, 재생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마데카소사이드, 아시아티코사이드, 마데카식애씨드, 아시아틱애씨드 같은 시카 성분이나 EGF, 펩타이드 등이 대표적 피부장벽 강화 성분이다. 더불어 진정에 탁월한 캐머마일 성분이나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호호바 오일 같은 자연 유래 오일도 성난 피부를 달래는 데 효과적이다. 제품을 바를 때도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손바닥에 제형을 덜고 얼굴을 감싼다는 느낌으로 발라야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피해야 할 화장품 화장대와 화장실에서는 기본 제품만 사용할 것! 심플케어, 스킵케어는 이럴 때 빛을 발한다. 당분간 짙은 화장도 삼간다. 클렌저도 한 가지, 스킨케어는 한두 가지만 사용해 피부에 없어서는 안 될 수분과 영양을 채운다는 목표로 관리할 것. 각질 제거는 물리적이든 화학적이든 자제하는 것이 좋으나, 각질이 신경 쓰인다면 PHA나 엔자임필, 아젤라익산 등 성분이 비교적 마일드한 바르는 형태로 골라 사용할 것. 또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고함량 레티놀이나 비타민 C처럼 피부 각질을 녹이는 제품도 잠시 피하는 것이 좋다.
RECOMMEND ITEM
민감성 피부를 위한 추천 화장품.
- 포토그래퍼
- CLAIRE BRAND
- 도움말
- 문득곤(미파문피부과 원장), 시슬리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