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거실을, 산만한 침실을, 밋밋한 욕실을 향기로 꾸민다. 오브제로도 손색없는 패키지, 쓰임새를 더하는 향으로 공간의 질을 높이는 향테리어 공식과 추천 아이템.

 

LIVING ROOM × BERGAMOT

거실은 집 안의 분위기를 결정 짓는 넓은 터이자 곳곳을 연결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가족 구성원들의 공용 공간인 동시에 손님을 맞이하는 집의 첫인상이기에 호불호 없이 활력을 불어넣는 시트러스 계열이 적합하다. 특히 싱그러운 베르가모트 향은 긴장을 완화하고 심신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 항우울제로도 사용될 만큼 에너지 넘치는 향이라 탁 트인 거실 공간을 경쾌하게 물들이기 좋다.

1 트루동의 홀리데이 2021 에르네스토
베르가모트와 럼이 만난 독보적인 향으로 상큼함, 강렬함이 공존한다. 오브제 같은 기품 있는 패키지는 베르사유 궁전의 가면무도회에서 영감을 얻었다. 270g 17만5천원.

2 라보라토리오 올파티보의 비앙코떼
베르가모트에 사과, 장미 향이 어우러져 통통 튀는 매력을 선사한다. 보틀 입구에 블랙 새틴 장식을 더해 우아함이 전해진다. 200ml 8만9천원.

3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멜로그라노 인 테라코타
생기 있는 베르가모트, 비터 오렌지 향이 활력을 충전한다. 도자기 작품과 같은 석류 모양의 테라코타 용기에서 은은하게 발향된다. 224g 10만8천원대.

4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프로퓨모 빼르 엠비엔테 유로파
청량한 베르가모트와 스위트 오렌지가 조화를 이룬다. 투명한 보틀이 감각적인 소품 역할을 한다. 250ml 13만8천원대.

 

BEDROOM × LAVENDER, VETIVER

하루 일과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침실은 그 어떤 공간보다 포근하고 편안해야 한다. 불안감을 가라앉혀 숙면을 유도하는 라벤더와 신경계를 강화해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베티버 향이 제격. 두 가지 향을 레이어링했을 때 더욱 깊은 정서적 안정감과 위로를 느낄 수 있다. 잠들기 한두 시간 전, 라벤더와 베티버 향으로 가득 채운 침실에 발을 들이면 온몸을 감싸는 안락함이 평온한 잠자리로 인도해줄 것이다.

1 이솝의 베아트리체 오일버너 블렌드
베티버, 시더우드의 묵직한 향이 붕 뜬 마음을 가라앉힌다. 전용 오일 버너의 덮개 위에 3~5방울 떨어뜨려 사용하며 빈티지한 무드를 더하기 좋다. 25ml 4만5천원.

2 니콜로지 크리에이션의 내추럴 디퓨져 라벤더
라벤더 오일을 전통 방식 그대로 건조하고 추출해 오래도록 고른 발향력을 선사한다. 보틀 위에 실링왁스 스탬프를 찍은 듯한 디테일이 유니크하다. 100ml 4만2천원.

3 아우라의 아로마스테이 디퓨저 라벤더
기분 좋은 라벤더 향이 지친 심신에 휴식을 건넨다. 꽃 모양의 스틱을 활용해 밋밋한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150ml 2만9천9백원.

4 아틀리에 코롱의 2021 홀리데이 브아 몽마르뜨 리미티드 & 캔들 오나먼트 장식
베티버를 중심으로 핑크 페퍼, 페이 그레인을 더한 편안한 향.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금빛 오너먼트를 장착하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다. 캔들 180g 7만8천원대, 오너먼트 4만5천원대.

 

OFFICE ROOM × LEMON

재택 근무를 위한 사무 공간이나 책을 읽는 서재에서는 자유로운 사고와 집중을 돕는 향이 필요하다. 신선한 레몬 향과 함께라면 복잡한 잡념을 비우면서 혼란스러운 감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 톡 쏘는 상큼함이 머리를 맑게 해 그동안 쌓였던 피로감을 떨쳐내고 또렷한 정신으로 맡은 일에 온전히 빠져들게 된다. 잠들어 있던 오감을 일깨워 논리적인 사고를 지원해주기도 한다.

1 조 러브스의 캔들
레몬과 화이트 로즈 향이 활기 찬 생기를 불어넣는다. 빨간 리본을 두른 패키지와 은색 유리 마개를 활용해 한층 사랑스럽다. 185g 10만9천원.

2 라부르켓의 룸 디퓨저 타박
싱그러운 레몬, 재스민 향이 피로감을 해소한다. 짙은 앰버 컬러의 보틀로 클래식한 무드를 완성할 수 있다. 200ml 10만9천원.

3 트루동의 아브 델 카데르 룸 스프레이
레몬에 민트 향을 입혀 더욱 싱그럽고 상쾌하다. 펌핑하는 방식의 노즐이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375ml 31만원.

4 썽봉의 까넬 & 애귀드 뺑 룸 스프레이
레몬과 오렌지, 시나몬 향이 어우러져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편리한 스프레이 타입이라 틈틈이 사고의 전환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 150ml 5만6천원.

 

BATHROOM × EUCALYPTUS, PATCHOULI

욕실은 향 하나로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특별할 것 없는 욕실이라도 향이 가득하면 쾌적함과 안정감이 느껴진다. 유칼립투스는 항진균, 살충 작용으로 단순히 불쾌한 냄새를 덮는 것이 아니라 냄새의 원인을 제거한다. 파촐리 역시 예부터 방충제로 쓰였던 향으로, 벌레 퇴치와 탈취 효과는 물론이고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 가장 사적인 공간에 머무르며 정갈하고 상쾌한 기운을 불어넣는 것이 유칼립투스와 파촐리의 힘이다.

1 록시땅의 퓨리파잉 홈 미스트
유칼립투스, 레몬 등 5가지 에센셜 오일이 리프레시를 돕는다. 뿌리는 즉시 공간에 상쾌한 공기가 가득 찬다. 100ml 3만원.

2 썽봉의 유칼립투스 & 민트 디퓨저
시원한 유칼립투스와 민트 향이 청량감을 선사한다. 딥한 브라운 컬러의 보틀에 담아 어떤 공간에나 잘 어우러진다. 100ml 5만6천원.

3 펜할리곤스의 마두로 리프 캔들
파촐리, 화이트 우드, 레더 향이 강렬한 조화를 이룬다. 시크한 올블랙 패키지와 우드 케이스가 감각적이다. 200g 11만2천5백원.

4 바이레도의 비블리오티크 룸 스프레이
파촐리에 가죽, 바닐라 향을 더해 부드럽고 우아하다. 묵직한 블랙 보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50ml 15만6천원.

 

*향 설명은 천연 에센셜 오일의 특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