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발견한 진귀한 초콜릿이 이만큼.

 

1 알록달록한 초콜릿의 대명사. 부드러운 밀크초콜릿이 녹으면 땅콩 한 알이 와그작 씹히며 재미를 더한다. 150g 3천원. 엠앤엠즈(M&M’s).

2 스페인산 다크 초콜릿과 헤이즐넛만을 동등한 비율로 섞어 굳혔다. 주전부리라기보다는 식사 전 입맛을 돋우는 스페인식 타파스에 가깝다. 묵직한 와인이나 그윽한 위스키를 더하면 말 그대로 절묘하다. 300g 2만8천5백원. 비센스(Vicens).

3 버섯 모양의 갓 부분은 다크 초콜릿으로 코팅된 아몬드 누가틴이, 몸통 부분은 캐러멜 위에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과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을 함께 묻혀 맛의 조화를 이뤘다. 은밀한 비법과 정성으로 노르망디의 공장에서 소규모 생산만 고집하는 샴피뇽 캐러멜은 90g 1만9천원. 미셸 클뤼젤(Michel Cluizel).

4 밸런타인데이에 흔히 볼 수 있지만 나름의 존재감을 내뿜는 페레로 로쉐와 같은 집안이다. 화이트 아몬드와 부드러운 필링, 바삭한 웨하스를 꿀꺽 삼켜도 코코넛 조각이 여전히 입안에서 사각거린다. 본연의 페레로 로쉐, 다크 초콜릿 버전의 페레로 란드누아, 순백의 라파엘로가 사이좋게 담긴 페레로 콜렉션은 97g 8천1백원. 페레로(Ferrero).

5 설탕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는데 은은한 단맛이 조용히 감돈다.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의 힘이다. 지속가능한 재배를 위한 프로그램이자 레이블인 UTZ 인증을 받은 카카오만 사용하는 초콜릿 시쉘은 125g 8천원. 카발리에(Cavalier).

6 리얼 코코아버터를 아낌없이 담은 부드러운 화이트 초콜릿 사이사이 촘촘히 박힌 딸기 크리스피 덕분에 맛도, 모양도, 재미도 웬만한 뻔한 초콜릿보다 낫다. 100g 2천원. 바인리히(Weinrich).

7 레트로한 종이 포장지를 벗기면 투박하고 묵직한 덩어리가 얼굴을 내민다. 카카오 열매를 잘게 빻아 뭉쳐놓기만 한 가장 원초적인 초콜릿 코코아 매스다. 따끈한 우유 150ml에 블록 4개만 분질러 넣고 잘 녹이면 긍정의 기운이 샘솟는 핫 초콜릿이 된다. 스톤 그라운드 초콜릿은 350g 9천8백원. 조론치(Jolo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