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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쉬고 잘 노는 법을 배운 사이(SAii) 라구나 푸켓 호텔 & 사이(SAii) 피피 아일랜드 빌리지 리조트

2026.04.07차민서

휴양지에서의 휴식은 대체로 비슷하다. 햇볕을 쬐고, 바다를 바라보고, 물놀이하며 여유롭게 보내는 시간. 하지만 ‘사이 라구나 푸켓 호텔 & 리조트’에서 보낸 휴식은 우리가 알던 그 이상의 웰니스를 선사하는 곳이다.

열대 라군과 방타오 비치가 만나는 곳에 자리한 사이 라구나 푸켓(SAii Laguna Phuket)

잘 먹고, 잘 자고 오롯이 나를 위해 경험하고 또다시 잘 쉬는 것. ‘사이 라구나 푸켓 호텔’과 ‘사이 피피 아일랜드 빌리지 리조트’가 제안하는 ‘피스 오브 마인드(Piece of Mind)’ 웰니스 패키지가 추구하는 철학이다.

푸켓에서 시작된 회복의 흐름

라군 뷰를 내다볼 수 있는 사이 라구나 푸켓 호텔 객실
사이 라구나 푸켓 호텔 객실 테라스에 마련된 휴식 공간
친환경 어메니티가 비치된 욕실

푸켓에 도착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방타오 비치와 라군이 맞닿은 ‘사이 라구나 푸켓 호텔(SAii Laguna Phuket Hotel)’. 객실 문을 여는 순간 초록빛 풍경이 나를 마주하며 일상에서 벗어난 파라다이스에 왔다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객실 곳곳에서는 친환경 어메니티와 다회용 비치 백, 지붕 위 태양광 패널까지 환경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웰니스적인 마인드가 느껴졌다.

SAii 런 클럽과 함께하는 ‘Morning Fun Run’

이곳의 하루는 조금 이른 시간에 시작된다. ‘피스 오브 마인드’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모닝 펀 런(Morning Fun Run)’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 일찍 기상해 해변가로 향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공기를 마시고 일정한 호흡에 몸을 맡기다 보니 굳어 있던 몸과 감각이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했다. 혼자였다면 멈췄을 순간도 호텔 크루들과 함께하니 보폭을 맞추며 끝까지 달릴 수 있어 뿌듯했다.

5가지 오일 향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진행되는 오일 마사지
마사지가 끝난 뒤 준비되는 애프터 차

러닝으로 몸을 깨웠다면, 스파는 회복의 단계다. 웰니스 프로그램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사이 스파 시그니처 트리트먼트.’ 마사지 시작 전 세심한 설문을 통해 컨디션에 맞는 테라피를 구성하고, 아로마 오일을 선택한다. 내가 선택한 오일은 파출리와 시더우드. 테라피스트의 손길과 은은한 아로마 향이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며 긴장을 풀어준다. 60분간 이어지는 스파는 전신을 제대로 이완해 주며 몸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 줬다.

사이 라구나 푸켓 수영장에서 보이는 일몰 뷰

해가 질 무렵에는 라구나 해변에서 선셋 요가가 이어진다. 아침 러닝이 몸을 깨우고, 낮의 스파가 긴장을 풀어냈다면, 저녁의 요가는 하루의 리듬을 조용히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수평선 너머 노을을 바라보며 진행되는 요가는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뿐만 아니라 내 안의 걱정과 고민도 잠시 내려놓게 해준다. 주변에 각자의 방식으로 저녁을 보내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사이(SAii)가 말하는 쉼은 단지 프로그램 안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분주했던 삶의 속도를 늦추고, 여유를 되찾는 시간 이 모든 것이 휴식이며 웰니스의 과정이다.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피피섬을 즐기는 방법

코코넛 농장 안에 자리한 사이 피피 아일랜드 빌리지(SAii Phi Phi Island Village)
프라이빗 수영장을 즐길 수 있는 독채 형태의 사이 피피 아일랜드 빌리지 객실

푸켓의 매력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배를 타고 피피섬을 방문해 보길! 청록빛 바다와 눈부신 해변, 그리고 그 안에 자리한 ‘사이 피피 아일랜드 빌리지(SAii Phi Phi Island Village)’. ‘사이 라구나 푸켓’과는 달리 객실이 대부분 독립된 방갈로 형태로 구성돼 있어 이곳에서는 지극히 조용하고 사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라구나 푸켓에서 몸과 마음의 리듬을 회복했다면 피피섬에서는 그 에너지를 바깥으로 펼쳐낼 차례. 그중에서도 ‘뱀부 아기 상어 방생 체험’은 한국에 돌아온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경험이었다. 멸종 위기에 놓인 뱀부 샤크와 안다만해의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사이 피피섬 빌리지’는 태국의 대표적 해양생물 연구기관인 푸켓 해양생물연구소(PMBC, Phuket Marine Biological Centre)와 손을 잡고 알 부화부터 건강한 치어로 성장해 바다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한다. 눈앞에서 상어가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막연히 긴장했던 마음도 함께 평온해지는 듯한 고요함을 느꼈다.

사찰의 모습과 닮아 있는 Ruan Thai Restaurant

피피섬에서의 마지막 저녁 식사로 찾은 ‘Ruan Thai Restaurant’은 자연과 휴식을 채워진 여정의 끝에 미식의 만족을 덤으로 준 경험이었다. 사찰을 연상시키는 구조 안에서 은은한 향과 차분한 조명, 그리고 태국 전통 악기 ‘킴(Khim)’의 연주가 어우러지며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한층 깊게 만들었다. 이곳의 음식은 자극적이기보다는 식재료 본연의 맛에 충실한 편. 특히 신선한 채소를 곁들여 먹는 ‘남프릭 카피’는 매콤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살아 있어, 현지의 맛을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았다.

일상을 위한 재충전

이외에도 ‘바다의 숲’이라 불리는 맹그로브 숲을 보존하기 위해 직접 묘목을 심는 시간도 마련됐다. 자연을 바라보기만 하던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내 손으로 직접 회복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깊은 뿌듯함과 울림이 느껴졌다. 적절한 휴식과 액티비티가 균형 있게 어우러진 ‘피스 오브 마인드’ 패키지는 몸을 깨우고 충분히 쉬면서 나를 정돈해 볼 수 있는 시간에 가까웠다. 여행 후 나는 다시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사이(SAii)가 제안하는 쉼 덕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한 것은 물론 타인이 아닌 내가 가진 속도에 맞춰 이것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법을 터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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