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이 아주 살짝 보일수록 매력적인 핍토(peep toe) 슈즈가 이번 2026 S/S 시즌의 주인공입니다.

앞코가 트인 핍토 슈즈가 지금 다시 유행할 예정입니다. 1900년대 초 등장해 1970년대에 다시 반짝 유행했던 이 슈즈가 2026년에 돌아온 것이죠. 아니 정확히는 2025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끌로에, 미우미우, 토리버치에서 한발 먼저 2025 S/S 시즌 핍토 슈즈를 재해석했고, 최근에는 발렌티노, 샤넬에서도 시크하고 모던한 핍토 슈즈를 선보였죠. 여전히 작은 틈 사이로 살짝 보이는 발가락이 여전히 어색하게 느껴지나요? 이미 전 세계 패피들은 핍토 슈즈를 맘껏 즐기는 중이랍니다.


혹시 핍토 슈즈에 마음을 열기 어렵다면 앞코가 조금 더 넓은 샌들 형태의 오픈 토 구두를 추천합니다. 발에 쏠리는 느낌이 적고 캐주얼한 느낌을 연출하기에도 좋아요. 파리지앵처럼 카프리 팬츠나 슬립 드레스에 핍토 슈즈를 매치하는 방법이 익숙하다면 색다른 방법이 있어요. 바로 컬러 스타킹을 신는 것이죠. 핍토 슈즈를 신을 때 센스 있다는 소리 들을 패션 공식입니다. 평소 신어보지 못한 톡톡 튀는 개성 있는 컬러를 골라보세요. 로퍼에 컬러 양말을 신는 것처럼요.


뾰족한 힐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웨지힐 형태의 뮬을 신었을 때 훨씬 더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질 거예요. 웨지힐은 호불호가 있지만 아찔한 얇은 힐보다는 훨씬 편안한 착화감을 준다는 점에서 확실한 장점이 있죠. 또 얇은 굽이더라도 앞코가 둥글지 않고 각진 스퀘어 토 형태라면 땅에 딛는 부피가 넓어 부담 없이 신을 수 있어요.
발가락이 살짝 보이는 핍토 슈즈를 고를 때 주의할 점은 발등을 덮는 부분이 어느 정도 발을 지지해 주는지 감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핍토 슈즈의 경우 슬림한 반달 형태의 발등 디자인이 특징이기 때문에 오픈토 슈즈, 뮬 슬링백 등을 검색해 핍토 슈즈를 대체할 수 있는 디자인을 찾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죠.


여러 가지 컬러와 디자인이 다양하게 나오는 올봄, 어떤 컬러를 고를지 추천하라면 블랙, 화이트 그리고 역시 발끝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레드를 빼놓을 수 없네요. 발레리나 플랫부터 통샌들, 핍토 슈즈에 이르기까지 레드만큼 인기 있는 컬러는 또 없을 거니까요. 지금부터 매년 여름 휴가철마다 사랑받을 핍토 슈즈, 이번 기회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게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