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돌아오는 패션 교과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편이 제안하는 성공한 여성의 출근룩.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커밍쑨

패션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절대 권력, <런웨이>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에게 ‘감히’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고 떠났던 앤디(앤 해서웨이). 탐사 저널리스트가 되어 패션지 쪽은 쳐다보지도 않을 것 같더니 미란다 앞에 다시 나타나 악수를 청합니다. 지성과 반비례하는 패션 센스(!)를 가졌던 앤디를 환골탈태 시킨 은인 나이젤(스탠리 투치)은 여전히 미란다 옆에 있군요. 세 사람은 그 시절엔 미란다 때문에 눈물 콧물 쏟던 어시스턴트였지만, 현재는 명품 브랜드 임원이 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를 만나러 갑니다. 앤디의 직업 찾기와 에밀리의 복수 갑질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즐거운 일은 현재까지 공개된 사진들을 통해 출근룩의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죠.
핀스트라이프 셋업

앤 해서웨이가 SNS에 공개한 ‘앤드리아’의 퍼스트 룩, 장 폴 고티에의 핀스트라이프 베스트와 팬츠였죠. 몸에 꼭 맞는 베스트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벌룬 핏 팬츠, 부티의 조합이 쿨하면서도 섹시한데요. 진주 목걸이와 볼드한 골드 네크리스를 레이어드한 액세서리 활용도 눈에 띕니다.

패션계의 거물이 된 에밀리 역시 핀스트라이프 셋업을 입었는데요. 화이트 버튼업 블라우스에 뷔스티에와 팬츠의 조합이 강한 인상을 줍니다. BGM은 마돈나의 ‘Vogue’가 좋겠네요.
베스트

속편에서 앤디는 스트라이프를 정말 사랑하는데요. 그만큼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내기 때문이죠. 셔츠 원피스를 어떻게 매치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베스트를 활용해 보세요. 앤디는 네이비 스트라이프 셔츠 원피스에 보색인 레드 컬러 베스트를 매치했어요. 큰 보폭으로 걸을 수 있게 셔츠 하단 단추를 많이 열고 롱부츠를 신으면 근사한 출근룩이 완성됩니다.
사첼백

1편에서 촌스러움을 극악무도와 등가로 여기는 미란다의 마음에 들기 위해 나날이 업그레이드되는 패션을 보여준 앤디. 하지만 수면 부족에 시달리며 뉴욕 거리를 마구 뛰어다니는 어시스턴트의 고된 업무를 생각하면 눈부신 트위드 셋업에 치렁치렁한 진주목걸이, 롱부츠는 너무 비현실적이었어요. 세월이 흘러 속편 속 앤디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은 듯 활동성 높은 출근 패션을 선보입니다. 상의든 하의든 줄무늬가 들어간 재킷과 팬츠 셋업이 기본이죠. 인상적인 건 A4 서류와 노트북도 거뜬히 들어가는 빈티지 코치백을 늘 메고 다닌다는 사실. 기억 나나요, 그 시절 유행한 ‘우체부 가방’? 에디터도 그 시절 편집부 유행에 휩쓸려 샀던 사첼백이 어디 있나 옷장을 뒤졌답니다.
스웨이드 블레이저

스웨이드 소재 재킷은 성공한 보헤미안 같은 인상을 주죠. 배럴진에 짙은 갈색 스웨이드 재킷에 프린지 장식의 숄더백과 파이톤 부츠를 매치한 앤디만 봐도 그렇죠. 푸른빛이 도는 스카프가 우아한 분위기를 더하네요.
화이트 톱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 ‘클라우드 댄서’를 입고 구름 위를 걷듯 출근해 볼까요? 걸을 때마다 뒷면이 날리는 피비 파일로의 트레인 티셔츠에 화이트 벌룬 팬츠, 앞코가 뾰족한 펌프스를 신은 앤디처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