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의 경계가 사라진 2026년 패션월드의 4가지 키워드
대(大)대익선 #오버핏
남자 친구 옷을 빼앗아 입은 듯한 오버핏 패션이 전 세계적인 유행이 된 배경에는 단연 이 시대의 잇걸, 헤일리 비버의 영향이 큽니다. 오버사이즈 블레이저와 벌키한 레더 재킷으로 대표되는 그녀의 스타일은 미니멀리즘과 몹 와이프(mob-wife)룩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죠.
오버핏 패션의 인기는 2026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오버사이즈 핏을 찾는 여성들이 늘어나며, 남성복 브랜드의 여성 고객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오버핏의 매력은 분명합니다. 큰 사이즈의 아우터에 미니스커트나 아찔한 드레스를 매치하면, 오히려 페미닌한 분위기가 강조되며 반전 매력을 완성할 수 있거든요. 올겨울엔 넉넉한 아우터 하나로 편안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룩을 연출해 보세요.
팬티도 패션이다. #새깅
바지를 허리 아래로 내려 입어 속옷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스타일, 새깅(Sagging)은 1990년대 스케이트보드와 힙합 문화에서 시작된 옷차림입니다. 주로 남성들이 즐기던 이 스타일은 이제 여성 패션에서도 자주 포착되고 있죠. 제니 역시 새깅 스타일을 즐겨 선보입니다. 헐렁한 데님 팬츠 안에 화이트 복서 쇼츠를 매치해 룩에 위트 있는 디테일을 더하는 방식이죠.
로잘리아와 키스오브라이프 하늘처럼 트레이닝 팬츠로 새깅을 연출해도 좋습니다. 로잘리아는 최근 공개된 신곡 〈La Perla〉 뮤직비디오에서 정조대를 연상시키는 메탈 G스트링 위에 블랙 트레이닝 팬츠를 더한 파격적인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어요. 반면 하늘은 체크 패턴 트렁크와 핑크 복서를 겹쳐 입어, 일상에서도 부담 없는 새깅 룩을 선보였습니다. 이제 팬티도 당당한 패션의 일부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느좋남’은 레이스를 좋아해 #레이스

남성 패션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레이스, 플로럴 패턴, 트위드 재킷처럼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소재와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과거에는 페미닌한 요소를 ‘재해석’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성별의 경계 자체가 흐려지며 성별의 구분이 무색해질 정도입니다.
러프한 착장에 레이스 두건으로 포인트를 더한 현진부터, 레이스 후디와 셔츠로 섬세한 터치를 더한 마틴과 원빈까지. 레이스 아이템을 영리하게 활용해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을 완성했습니다. 매번 비슷한 패션이 지겹게 느껴진다면, 과감한 소재 선택으로 룩에 새로운 긴장감을 더해보세요.
여자보다 화려한 #남성네일

네일을 즐기는 남성들이 늘어난 것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일상에서도 손톱을 검게 물들인 남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죠. 하지만 2026년에는 남성네일 트렌드가 한 단계 더 진화했습니다. 무채색이나 일부러 벗겨진 듯한 러프한 네일을 넘어, 이제는 화려한 컬러와 디자인까지 자유롭게 즐기고 있습니다.

이 트렌드의 중심에는 역시 지드래곤이 있습니다. 비비드한 컬러부터 화려한 큐빅 파츠까지, 과감한 네일 아트로 흐름을 주도하고 있죠. 남자 아이돌들의 네일 스타일 역시 한층 대담해졌습니다. 화려한 패턴부터 반짝이는 글리터, 중세풍 네일 팁까지.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손끝에서 빛나고 있어요. 2026년엔 여자보다 화려한 남성 네일의 세계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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