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에 ‘이것’이 아직 없다고?! 겨울 코디 필수품, 케이블 니트!

고현정부터 크리스탈, 윈터, 사나 등 수많은 셀럽들과 브랜드가 사랑하는 클래식 아이템에 대해서.

@jcrew
@tommyhilfiger

케이블 니트,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꽈배기 니트’라 불리는 이것은 마치 굵은 밧줄이나 땋은 머리를 연상케 하는 장식을 넣는 뜨개질 기법을 말합니다. 케이블 니트 디자인의 시작은 약 1900년대 초 아일랜드 서쪽 애런섬의 어부들이 입던 스웨터인 ‘아란 스웨터’로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 지역 여성들이 수출을 목적으로 제작했으며 문양은 지금보다 다소 복잡했다고 해요. 이후 1920년대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하기 위해 좀 더 단순화 되어 우리가 흔히 하는 지금의 모양이 되었다고 합니다.

@imwinter
@vousmevoyez
@poloralphlauren

이후 고전 영화인 ‘러브 스토리’에서 주인공 역을 소화한 라이언 오닐이 입으면서 더욱 유명해졌죠. 당시 그가 맡은 역할은 상류층에 엘리트 운동선수로 케이블 니트는 프레피 룩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게 됩니다. 지금도 아메리칸 캐주얼의 대표 브랜드인 타미힐피거, 제이크루, 폴로 등은 매 시즌마다 다양한 컬러와 핏의 케이블 니트를 선보이고 있죠.

© 1960 20th Century Studios, Inc.
© 1960 20th Century Studios, Inc.

영화로 인해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얻게 된 케이블 니트. 동시에 또 다른 영화가 케이블 니트에 색다른 매력을 부여해주었습니다. 시대의 아이콘인 마릴린 먼로가 출연한 ‘사랑을 합시다(Let’s Make Love)’인데요, 여기서 먼로는 화려한 요부로 변신해 오버 사이즈의 케이블 니트를 원피스처럼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케이블 니트에 여성스러움과 섹시함을 더해주게 되었죠.

@m.by__sana
@miumiu

케이블 니트의 여성미를 살린 스타일링을 함께 볼까요? 트와이스 사나는 따뜻한 브라운 컬러의 롱 원피스와 장갑으로 부드러운 겨울 룩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미우미우는 먼로가 입은 것처럼 미니 드레스 느낌의 니트에 레더 스커트, 그리고 이번 시즌 빼놓을 수 없는 퍼 머플러를 매치했습니다.

@atti.present

고현정은 케이블 니트를 색다르게 소화했는데요, 그간 익숙한 스웨터나 베스트가 아닌, 올겨울 핫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회색 스타킹으로 활용했습니다. 단, 케이블 니트는 부피감이 있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튼튼한 다리가 신경 쓰인다면 이런 아이템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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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sertoyou

케이블 니트를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꼭 전면이 동일한 짜임이 들어간 제품을 고르지 않아도 좋습니다. 베이비몬스터의 아사가 공항에서 입어 품절 사태를 빚은 트리밍버드의 케이블 니트 원피스는 양쪽의 게이지가 다르고 원 오프 숄더로 연출할 수 있어 ‘힙’한 무드에도 잘 어울리죠. 인플루언서 클로이는 등 부분에 아주 커다란 짜임이 들어간 케이블 니트를 선택했는데요, 만약 이런 디테일이 없었다면 아이보리빛 니트가 너무 심심해 보였을 것 같아요.

@j876my
@j876my

프레피 룩, 아메리칸 캐주얼의 감초 같은 케이블 니트지만 편성물만의 포근함을 갖고 있어 코지한 룩 연출에도 잘 어울립니다. 젤라비는 오버핏의 케이블 니트를 체크무늬 바지, 어그 부츠 함께 입어 아주 편안하고 귀여운 여행룩을 완성했어요. 어떤 추구미와도 찰떡같이 어울리는 케이블 니트, 올겨울에는 이 니트를 적극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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