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GRANCE

올겨울 향수는 이걸로 정했거든요

2025.12.03황선미

옷차림이 무거워지는 겨울에는 특히 향수에 더욱 신경 쓰게 되죠. 올겨울 자꾸만 손이 갈 오니츠카타이거의 신상 향수를 소개합니다.

현대적이면서도 힙한 감성과 오랜 시간 동안 이어온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꾸준히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는 오니츠카타이거가 출시한 최초의 향수!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향수 하우스와 협업을 이어온 조향사 마크 벅스턴(Mark Buxton)의 예리한 감각이 더해진 네 가지 향을 출시하자마자 만나봤습니다.

ONE, TWO, THREE, FOUR 이름부터 유쾌하고 정직한 네 가지 향은 마주하자마자 오니츠카타이거가 떠오르는 세련된 보틀에 담겨있는데요. 한 번 맡으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내지만, 일상 속에 평온하게 스며드는 편안한 감성을 지녔죠. 가장 먼저 네 가지 향을 시향 해본 얼루어 에디터들이 전하는 생생한 후기를 준비했습니다.

ONE _ 상큼하면서도 우아한 시트러스 향 (디지털 어시스턴트 차민서)

뿌리자마자 주변이 환해지는 느낌! 페퍼민트, 레몬 등이 어우러진 상큼한 첫 느낌과 은은하게 남은 플로럴하면서도 은은한 잔향이 매력적이에요. 날이 추워질수록 시원한 향에 더 손이 가는 건 저 뿐인가요…?

TWO _ 부드러운 동시에 은은하게 상쾌한 향 (디자이너 이명은)

본격적이 겨울이 되니 파우더리한 향을 찾게 되더라고요. 포근하고 부드러운 느낌, 그러면서도 무겁지는 않았으면 좋겠고요. 오니츠카타이거의 TWO는 묵직하고 따뜻한 머스크 향을 베이스로 움직일 때마다 살짝 느껴지는 잔잔한 레몬향이 킥이에요.

THREE _ 스모키한 오렌지 향 (디지털 에디터 황선미)

가을과 겨울에 자주 찾을 것 같은 깊이 있는 향. 뿌린 직후에는 스파이시하게 톡 쏘는 느낌이 강한데, 곧이어 퍼지는 향은 부드럽고 달콤해요. 은은하게 지속되는 따뜻한 오렌지 향도 관전 포인트. 코트를 입은 날 특히 손이 갈 것 같아요.

FOUR _ 이렇게 감각적인 민트 향은 처음인데요 (디지털 에디터 주미리)

사실 향수의 탑노트에 페퍼민트 향이 더해지는 것에는 좀 회의적이었는데, 이렇게 차분하고 지적인 우디&머스크향과 합쳐지니 마음에 쏙 들어요. 계절, 트렌드를 타지 않으면서도 어디에서도 맡아본 적 없는 독특한 향이라 오랫동안 ‘나만의 향’으로 밀고 싶은데, 아무래도 욕심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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