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갱년기는 여성의 인생에서 큰 변화점이자 호르몬이 영향을 크게 받아 의지와 상관없이 체형이 변하기 쉬운 시기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건강하게 보낸 셀럽들의 팁을 지금 확인해 보세요.

이시영 – 직접 만들어 먹는 간단 건강식

얼마 전 둘째를 출산한 이시영. 그녀는 많은 이들이 몸무게가 크게 증가하는 임신 기간에도 4kg 정도만 체중이 붙었다고 합니다. 워낙 운동을 열심히 해왔고 첫째를 출산해 본 경험도 있기에 다른 이들보다 좀 더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여기에는 이시영의 남다른 노력이 숨어있어요.

그녀는 발사믹 식초, 바질 페스토, 상황버섯 쌀 등 좋은 식재료를 요리에 적극 사용하고, 간단하면서도 영양 밸런스가 잡힌 레시피를 100여 가지를 직접 찾아 만들어 먹으며 임신 기간을 보냈습니다. 이시영이 직접 ‘손품’을 팔아 찾은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또띠아에 계란, 기름을 쏙 뺀 고추 참치와 치즈를 넣고 구워 만든 고추참치 피자, 단호박과 계란, 치즈 등만 사용해 만든 밀가루 제로 베이글, 단호박 베이글 등등 맛이 궁금해지는 메뉴들이죠.

특히 단호박 베이글은 정말 간단합니다. 먼저 단호박을 100g 정도 쪄주고 한 입 크기 정도로 자른 뒤 조금 식혀 줍니다. 단호박이 식을 동안 반죽용 그릇에 계란 한 개와 치즈 1봉지(90g)을 넣어 주세요. 단호박이 조금 식으면 으깨어 준 뒤 치즈와 계란이 담긴 반죽용 그릇에 넣어 줍니다. 여기에 아몬드 가루 다섯 스푼(밥 숟가락 사이즈 입니다), 알룰로오스 세 스푼을 넣고 잘 섞어 주면 반죽 완성!

실리콘처럼 오븐이나 에어 프라이어에도 사용 가능한 소재로 제작된 용기 바닥에 올리브 유를 적당히 발라 줍니다. 그리고 만든 단호박 반죽을 베이글 모양으로 넣어 주세요. 이 위에 통깨, 그리고 아까 썰어 놓은 단호박 중 소량이 남았다면 함께 올려줘도 좋습니다. 그리고 오븐 또는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15분으로 구워주면 너무 간단하고 맛있는 단호박 베이글이 완성됩니다.

한고은 – 건강한 간식으로 갱년기 식욕 다스리기

출산 외에 여성들이 급격히 체중이 느는 때가 한 번 더 있습니다. 바로 ‘갱년기’죠. 한고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갱년기가 왔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갱년기로 인해 갑자기 땀이 나고 이 땀이 급격히 식어 오한을 느끼는 증상을 반복해서 겪는다고 합니다. 또, 평소에는 좋아하지도 않던 달콤한 디저트, 초콜릿에 꽂혀 자꾸 찾게 되고 체중이 2kg 증가했다고 해요.

갱년기는 질병 또는 노화에 의해 난소 기능이 감소하며 신체적 & 심리적 변화를 겪는 시기를 말합니다.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감하고 이로 인해 여러 증상이 나타납니다. 한고은이 고백한 발한 증상부터 수면 장애, 안면홍조, 건망증과 우울증 그리고 식욕 증가 등등. 갱년기 때에는 그저 식욕만 증가하는 게 아닙니다. 식욕은 늘지만 기초대사량은 낮아져 체중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고 해요.

한고은이 택한 갱년기 돌파 방식은 ‘건강한 식단’입니다. 촬영장에도 직접 만든 도시락을 싸 가지고 오는 열정을 보여주었죠. 직접 만든 그릭 요거트를 가져오고 입이 심심할 때는 초콜릿 대신 호박씨와 아몬드 같은 견과류로 식욕을 달랜다고 합니다.

또, 한고은의 냉장고에서 빠지지 않는 식재료는 바로 ‘낫토’입니다. 샐러드 위에 얹어 먹기도 하고 얼린 낫토를 아이스크림처럼 먹는다고도 해요. 갱년기에는 근육 합성량이 크게 떨어져 단백질 섭취가 특히 중요하죠. 식물성과 동물성 단백질을 고루 섭취해 주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갱년기의 여러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강력한 호르몬의 지배에서 100% 자유로워질 수는 없지만 현명하게 지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참고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