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단 하나의 코트만 산다면 단연 패딩코트입니다.


몇 해 전, 에디터의 눈에 우연히 들어온 패딩코트를 보고 국내에서 살만한 코트를 찾고 찾다가 결국 구매를 포기해버린 적이 있습니다. 목부터 발목까지 내려오는 두툼한 이불을 두른 듯한 패딩코트는 안에 어떤 옷을 입어도 모두 잘 어울릴 만큼 실용적일 거라 생각했죠. 그야말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입을 수 있을 아우터임에 틀림 없지만 생각보다 국내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즌이 되자마자 바로 그때의 큼지막한 패딩코트를 너무나 쉽게 찾아볼 수 있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답니다. 아직 눈도 내리지 않은 초겨울인데도 많은 브랜드에서 발 빠르게 출시 중인 걸 보면 올해는 마음에 드는 패딩코트를 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패딩코트의 활약이 심상치 않죠. 어쩌면 ‘조용한 럭셔리‘의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미니스커트 대신 단정한 펜슬 스커트가, 숏패딩 대신 롱패딩이 겨울 아우터의 자리를 되찾은 걸 수도 있어요. 단, 패딩코트 스타일링을 너무 무겁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이런 아우터에는 후드도 잘 어울리거든요. 패션 인플루언서 틴(@tinvcb)이 입은 것처럼, 발끝까지 내려오는 포근한 구스 패딩코트에 엣지를 더해줄 뾰족한 스틸레토 힐을 신으면 더욱 멋스럽죠.
올겨울 하나쯤 사두면 평생 입을 브이넥 니트에 단정한 슬랙스를 받쳐 입은 조세핀(@josefinehj)의 룩은 어떤가요? 구두 대신 납작한 로퍼를 신었지만 운동화로 대체해도 좋아요. 발이 편하니 겨울 내내 출근 룩으로도 제격이죠. 패딩코트의 가장 큰 장점은 퀼팅이 없기에 그저 커다란 코트를 입은 것처럼 포멀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거예요. 아무래도 울퉁불퉁하고 통통 튀는 매력이 있는 숏패딩보다는 활용도가 높죠.


그렇다면 퀼팅이 있는 패딩코트는 어떻게 스타일링할 수 있을까요? 퀼팅이 보이면 아무래도 덜 부해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어 미니멀한 룩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아우터의 컬러가 튀지 않게 톤온톤으로 매치하거나 올블랙 룩으로 완성하는 것이 안정적이죠. 퍼 후드가 달린 패딩코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많은 액세서리를 하려고 하지 말고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목걸이나 장갑, 가방 정도로 마무리하는 게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