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저는 이 책으로 포근해질 예정입니다
조금씩 쌀쌀해지는 계절. 책의 온기를 나누다.

<대전환>
천체물리학자이자 작가인 앨러스테어 레이놀즈의 장편소설이 국내에 첫 출간됐다. 19세기의 한 범선 위에서 시작되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원정대와 탐험하는 도중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고 시간의 망망대해에서 반복되며 변주된다. 증기선, 비행선, 우주선 등으로 바뀌는 탐험에 감춰진 비밀. 앨러스테어 레이놀즈 지음, 푸른숲
<불을 지키는 사람>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사랑받은 <삼체>의 작가, 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한 SF 거장 류츠신이 어른을 위해 쓴 동화다. 세상의 끝에서 매일 바다에 나가 태양에 불을 지피는 불지기 노인,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 친구를 살리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청년 사샤. 숭고하고 몽환적인 이야기가 그림책 작가 곽수진과의 협업으로 완성되었다. 류츠신 지음, 인플루엔셜
<하와이 딜리버리>
작가이자 인기 팟캐스터 황선우와 김하나를 이어준 공통분모는 책, 그리고 음악이다. ‘여자 둘’이 한집에 살면서 서재는 물론 플레이리스트까지 공유하게 된 두 사람은 언젠가 은퇴하고 바를 여는 상상을 하며 매일 듣고 싶은 음악을 기록했다. ‘하와이 딜리버리’라고 이름 붙여진 이 프로젝트는 8년 만에 365곡이 담긴 책으로 완성되었다. 김하나, 황선우 지음, 아키노프

<주말엔 산사>
계절의 마디마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역시 산사만 한 것이 없다. 전국의 산사를 찾아다니는 데 몰두한 그래픽디자이너가 산사 100여 곳을 직접 방문한 뒤 가장 기억에 남는 7곳을 글과 펜 그림으로 기록했다. 전남 순천의 선암사, 경북 영주의 부석사 등 디자이너의 시선이 머문 곳곳이 꼼꼼하게 담겨 있다. 이번 주말은 산사로. 윤설희 지음, 휴머니스트
<절창>
모두가 기다려온 작가 구병모의 신작은 ‘베인 상처’라는 뜻의 이름처럼 이번에도 삶 속의 상처를 깊숙이 들여다본다. 부모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 보육원에서 자란 한 소녀는 상처에 접촉하면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서로를 영원히 오해할 수밖에 없는, 그럼에도 가까워지고 싶은 나와 타인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구병모 지음, 문학동네
<나에겐 너무 어려운 스몰토크>
자폐 스펙트럼과 ADHD 판정을 받은 작가가 지극히 피곤하고 불안했던 삶을 유쾌하게 써 내려간다. 누구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어떤 사람에게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가면을 써야 했던 저자의 에피소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 ‘신경 다양인’이든 조금 수줍은 사람이든 제각기 자신이 제일 어려운 사람들에게. 피트 웜비 지음, 윌북
<무덤의 천사>
뉴욕 상류사회의 당시 시대상을 날카롭게 포착한 <순수의 시대> 작가 이디스 워튼의 기담집으로, 단편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작가의 개인사는 복잡했다. 어린 시절 장티푸스로 죽을 고비를 넘긴 그는 죽음과 오컬트, 공포에도 관심이 많았고, 이는 억압된 삶 속에서 여성이 느끼는 두려움과 고독, 상실, 절망과도 이어졌다, 이디스 워튼 지음,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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