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레이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니트와 코트로 포근함을 찾게 되는 계절, 패션피플은 레이스로 룩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죠. 부드럽지만 확실한 존재감, 클래식하지만 세련된 무드. 올겨울, 레이스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
월드 투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제니, 도이치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샘 울프가 제니의 의상을 담당한 후로 파격적인 룩을 선보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데요. 이번에는 컷아웃 디테일이 들어간 레이스 보디수트에 브라운 벨벳 팬츠와 슬라우치 부츠를 매치해, 우아함과 관능미를 동시에 잡았습니다. 여기에 크롭 윈드브레이커로 균형을 맞춰 레이스의 여성스러움을 쿨하게 중화했죠.
키스오브라이프 쥴리도 제니와 비슷한 레이스 톱을 선택했어요. 같은 레이스 아이템이라도 강렬한 무드가 느껴지는 제니의 룩과는 달리, 흐르는 듯한 디자인을 선택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극대화했습니다. 레이스의 질감과 구조 덕분에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룩이 훨씬 풍성해 보입니다.
클래식한 화이트 레이스 드레스에 롱 부츠를 더해 러블리한 룩을 완성한 장원영. 반면, 카일리 제너는 블랙 레이스 드레스에 그레이 스타킹, 스틸레토 힐을 매치해 강렬하고 섹시한 무드를 완성했죠. 같은 레이스 드레스도 컬러와 실루엣에 따라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리얼 웨이에서는 레이스 아이템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레이스 터틀넥은 지금 계절에 가장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아이보리 원피스에 라벤더 레이스 톱을 더하면 따뜻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블랙 원피스에 블랙 레이스를 더하면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죠. 살짝 비치는 소재가 밋밋한 룩에 포인트를 주면서,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요즘같이 날씨가 부쩍 추워진 때에는 레이스 디테일이 들어간 니트 카디건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포근한 니트의 질감에 레이스 트리밍이 더해지면, 옷 자체가 하나의 포인트가 되고 코트나 재킷 안에 가볍게 매치하기도 좋기 때문이죠. 실용적인 동시에 러블리한 무드를 더해주는 가을, 겨울 시즌의 필수 아이템!
여름내 즐겨 입던 레이스 원피스를 옷장에 넣기엔 아직 이릅니다. 니트와 데님 같은 캐주얼한 아이템과 함께 레이어드하면 훨씬 세련된 룩으로 재탄생하니까요. 니트에 청바지같이 베이직한 룩에 부드러운 컬러의 레이스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훨씬 트렌디한 룩을 연출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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