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에 그을린 피부, 약간의 피로감, 강렬한 눈빛, 상기된 얼굴. 이 모든 것이 메이크업에 스며드는 계절.
TOASTY MAKEUP
갓 구운 식빵과 달달한 캐러멜처럼 따스한 색감이 가을을 알린다.

여름에 유행하던 ‘선번 메이크업’이 한층 세련된 형태로 진화했다. 이름하여 ‘토스티 메이크업’. 햇볕에 탄 듯한 선번 메이크업이 뜨거운 열기를 표현했다면, 토스티 메이크업은 따스한 가을볕에 그을린 듯한 붉은 브라운 톤으로 얼굴을 물들이는 것이 포인트.
CHEEKS & EYES 아몬드 베이지 블러셔를 광대부터 콧등까지 연결해 넓게 바르고, 같은 제품으로 눈두덩과 애굣살까지 쓸어준다. 눈 밑과 콧등에는 톤 다운된 모브 블러셔를 브러시로 두드리듯 얹는다. 브라운 섀도와 메이크업 픽서를 섞고 제형을 칫솔에 묻힌 뒤, 콧등 위에서 솔을 손가락으로 털며 주근깨를 뿌려준다.
FACE 시머한 하이라이터를 콧등, 이마, 앞볼에 터치해 밝힌다.
LIPS 촉촉한 브릭 레드의 립 제품으로 마무리.

TIRED GIRL
피로마저 스타일이 된다. 흐트러진 얼굴이 오히려 매력적인 이유.

‘클린 걸’ ‘갓생’처럼 완벽미를 추구하던 이들에게 반항이라도 하듯 ‘타이어드 메이크업’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피곤에 찌든 얼굴을 의도적으로 연출하는 것. 요즘 젠지에게 ‘쿨함’이란 결점을 감추지 않는 태도에서 비롯한다. 다크서클로 퀭한 눈, 뭉친 마스카라, 혈색 없는 입술이 타이어드 메이크업의 키포인트!
EYES 붉은빛과 보랏빛 섀도를 언더라인에 넓게 펴 발라 다크서클을 강조한다. 진회색 아이라이너로 언더 점막을 메운다. 언더 속눈썹에 마스카라를 여러 번 덧발라 뭉친 듯한 눈매를 완성한다.
CHEEKS 누디한 컬러의 블러셔를 다크서클에 바른 섀도와 연결되도록 광대 전체에 얇게 한 톤 깔아준다.
LIPS 입술산을 둥글게 잡아 오버 립으로 그린 뒤, 입술 안쪽과 연결되도록 손으로 블렌딩한다.

- 포토그래퍼
- 김동준
- 모델
- 유에멍
- 헤어
- 정여름
- 메이크업
- 이주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