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ING

패션은 기세야! 가을에 입는 쇼츠의 무궁무진한 매력

2025.10.29차경민

춥다고 긴바지만 입을 수 있나요? 진정한 멋쟁이는 추운 날에도 쇼츠를 입습니다. 패션은 기세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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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짧은 반바지를 입는 것은 언뜻 계절을 거스르는 선택처럼 느껴져요. 하지만 스타일의 기준이 더 이상 온도계의 눈금으로만 결정되는 시대는 아니죠. 기온이 확 내려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요즘에도 쇼츠를 즐길 수 있어요. 가을철 쇼츠를 입는 가장 클래식하고 실패 확률이 적은 방법은 니트와 매치하는 방법이에요. 도톰한 두께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이거나 굵은 짜임이 한눈에 보이는 벌키한 니트, 가을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체크 패턴 니트 등과 말이죠. 여기에 롱부츠를 신거나 계절감이 잘 드러나는 조합인 양말과 로퍼를 매치하면 스타일링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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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는 캐주얼한 이미지가 강하죠. 하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가지 컬러로 통일한 원컬러 스타일링을 하면 이야기는 달라져요. 아우터나 재킷, 쇼츠 그리고 신발까지 모두 한 가지 컬러로 맞추는 거죠. 같은 색상 안에서 명도나 채도를 달리한 톤온톤 스타일링도 좋지만, 아예 똑같은 컬러 한가지만 사용해 스타일링하는 거에요. 이렇게 매치하면 룩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한층 성숙하고 클래식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어요. 가장 기본인 블랙부터, 올가을 메가 트렌드로 꼽히는 브라운, 가을과 잘 어울리는 버건디 등 한가지 컬러만 활용한 스타일링을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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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한 상의와 쇼츠를 매치하면 전체적으로 가볍고 경쾌한 인상을 줄 수 있어요. 언밸런스함에서 오는 세련됨이 포인트죠. 오버사이즈 재킷이나 두툼한 카디건에 쇼츠를 매치하면, 상체는 풍성하게, 하체는 가볍게 연출되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여기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롱부츠를 신으면 하체의 노출이 최소화되면서 라인이 정돈되어 세련된 인상을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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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는 기본적으로 노출을 동반하는 디자인이라 성숙하고 섹슈얼한 느낌을 연출하기 쉬운 아이템 중 하나에요. 가죽 아우터와 쇼츠를 함께 매치하면 시크한 분위기기를 낼 수 있죠. 가죽 소재가 주는 긴장감이 쇼츠로 이어져 정제된 섹시함이 완성돼요. 퍼 아우터와 쇼츠의 조합은 비슷하지만 또다른 분위기를 연출해요. 풍성한 퍼의 텍스처는 노출된 다리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글래머러스하고 관능적인 인상을 주기 때문이에요.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속살이 은은하게 비치는 타이츠를 입는 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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