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하거나 볼드하거나! 스틸레토 vs. 스퀘어토, 당신의 선택은?
상반된 매력을 갖고 있어 고르기 어려울 정도!



런웨이부터 셀럽들의 패션, 그리고 리얼웨이까지 이번 시즌 단연 눈에 띄는 신발은 바로 날렵한 스틸레토 입니다. 스틸레토란 이름은 ‘날카로운 단검’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요, 알렉산더 매퀸은 이름의 유래에 찰떡같이 어울리는 길고 뾰족한 앞코의 부츠를 선보였어요. 파리만 가면 어느때보다 우아해지는 켄달 제너는 예리한 앞코의 펌프스와 블랙 셋업으로 성숙한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스틸레토 힐은 매퀸이나 켄달이 선보인 것처럼 우아하고 성숙한 무드의 패션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지만 의외로 사랑스러운 드레스나 액세서리와도 궁합이 좋습니다. 모델 @caixiiiin은 리본과 레이스 디테일이 돋보이는 화이트 원피스에 보이프렌드 핏 재킷, 펄 초커 등 소녀와 여성의 사이에 있는 패션에 옐로 새틴 소재 스틸레토를 활용해 전체 룩에 컬러 포인트를 주었어요.

인플루언서 사쿠라는 퍼프소매의 벨벳 원피스와 큰 리본, 레이스 스타킹 등 소녀소녀한 아이템으로 완성한 스타일링에 스틸레토 뮬로 마무리를 해 과하게 달콤할 수 있는 룩에 딱 필요한 만큼의 시크함을 더했습니다. 연말 모임 룩으로 참고해봐도 좋겠죠?


뮬과 힐, 그리고 이 시즌에 빠질 수 없는 부츠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도 출시되고 있는 스틸레토. 특히 스틸레토 부츠라고 하면 삭스 부츠나 아주 슬림한 디자인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번에는 통이 넓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슬라우치 부츠, 폴딩 부츠에도 스틸레토 코를 적용한 걸 찾아볼 수 있습니다. 두툼해지는 옷 두께에 핏이 둔탁해지기 쉬운 겨울. 스틸레토 슈즈를 활용해 룩에 날렵함을 더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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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 LaurentDakota 50 크레이프 새틴 슬링백 펌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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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ello CucinelliMonili 레더 니하이 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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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상반된, 투박하고 볼드한 매력을 지닌 스퀘어토 역시 로퍼부터 플랫, 부츠 등 다양하게 변주 되어 목격되고 있어요. 인플루언서 라라는 트렌치코트를 플랫폼 로퍼와 버뮤다팬츠와 함께 매치해 보다 캐주얼하게 풀어냈으며 린다는 넉넉한 핏의 스웨이드 점퍼, 부드러운 시폰 느낌의 스커트, 그리고 가죽 바이커 부츠 등 재질이 확연하게 다른 것들을 믹스 매치해 룩을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계절에 딱인 브라운과 핑크 조합도 눈여겨볼 포인트!

구찌는 마치 토슈즈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네모낳지만 셔링이 잡혀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앞코를 여러 슈즈에 활용했으며 슈즈에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부여하는 런던 기반 브랜드, 미스타(missta)는 네모반듯한 스퀘어토를 보여주었습니다.

스퀘어토도 스틸레토 못지 않게 여성스럽고 성숙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레베카는 고급스러운 광택을 지닌 스퀘어토 가죽 부츠를 브라운 계열의 롱 코트와 스웨이드 백 등 톤온톤으로 배치하며 조화로운 컬러 배합을 보여줬어요. 여기에 롱 코트와 대비대되는 기장감의 숏 팬츠, 코트와 스웨이드 백, 가죽 부츠의 진중함을 중화해 줄 캐주얼한 캡을 더하는 스타일링 고수다운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요즘 자주 보이는 앞코 중 하나는 스틸레토처럼 날렵하게 신발 끝을 빼다가 무심하게 툭 잘라 네모나게 만든, 스퀘어와 스틸레토를 합친 듯한 디자인입니다. 사진 속 소피가 신은 것처럼요. 이런 슈즈는 날렵하지만 스틸레토보다는 둔탁한 각을 지니고 있어 좀 더 강인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커리어 우먼들의 오피스 룩에 활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 사진
- Instagram of alexandermcqueen, @caixiiiin, @frmninetyfour, @oliviagrivas, @sakura__ra_ra, @s___dang, @danixmichelle, @lara_bsmnn, @linda.sza, @_rebeccajackson, www.miist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