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시크해지는 법, 이 가을엔 ‘롱코트’ 하나면 충분합니다
지난한 가을비가 멈추더니 본격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이런 계절이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롱 코트!
포멀한 룩에 롱코트가 더해지면 스타일의 완성도는 단숨에 상승해요. 수트나 셔츠, 슬랙스처럼 단정한 아이템과 정교한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코트가 만나면 구조적인 실루엣이 완성되기 때문이에요. 어깨선이 직각으로 날렵하게 떨어지는 코트나 어깨가 견장으로 장식된 트렌치 코트 스타일의 코트, 어깨 라인이 부드럽게 떨어지는 캐시미어 코트 등 어떤 디자인도 상관없죠. 롱 코트는 스타일을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돈해주는 역할을 해요. 여기에 미니멀한 주얼리나 선글라스 등을 더하면 클래식하면서도 도시적인 분위기로 룩이 말끔하게 완성돼죠. 중요한 미팅이 있거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필요한 날이라면 롱코트를 입어보세요.
롱코트를 반드시 격식 있는 스타일로만 드레스업 할 필요는 없어요. 데님과 같이 일상에서 편안하게 입는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죠. 데님과 롱코트를 함께 입으면 훨씬 자유롭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연출되죠. 이너는 터틀텍 니트, 심플한 티셔츠나 셔츠 등으로 가볍게 입고 네크 라인을 드러내거나 코트의 윗부분 버튼을 열어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을 만드는 것이 포인트에요. 매일 입는 캐주얼한 데님 팬츠도 롱코트와 함께라면 시크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어요.
군복에서 유래한 트렌치코트는 특유의 클래식하고 정제된 느낌이 있어요. 하지만 긴 길의 롱 트렌츠코트에서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죠. 무릎을 충분히 덮는 기장의 트렌치코트는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펄럭이면서 우아한 실루엣을 만들어요. 벨트를 묶어 허리를 강조하면 여성스러우면서도 구조적인 라인이 드러나고, 벨트를 풀어 느슨하게 입으면 자유로운 무드가 느껴지죠. 클래식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트렌치코트가 있다면 긴 기장감이 돋보이는 트렌치코트로 변화를 꾀해보세요. 롱 트렌치코트만큼 서늘한 가을 바람과 잘 어울리는 아우터는 없을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