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ING

‘이것’ 한 장이면 올 가을 고급스러운 부티 섹시 룩 가능합니다

2025.09.24김가혜

실크 셔츠실크 셔츠

관능적인 올드머니 룩의 필수템, 실크 셔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영화 <위대한 유산>(1998) 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죠. 분수대에서 물을 마시던 핀(에단 호크) 앞에 홀연히 나타난 에스텔라. 도나 카란이 만든 선명한 초록색 실크 투피스를, 셔츠 단추 하나만 채운 채 입고 있던 기네스 팰트로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냉정하고 오만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에스텔라와 꼭 닮아 있던 옷. 이 영화의 위대한 유산은 실크 셔츠의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알게 해준 것이었습니다. 2025년, 셀럽들은 그 유산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살펴 볼까요?

헤일리 비버

자신의 브랜드 ‘로드’를 1조원에 매각한 할리우드 뷰티 보스 헤일리 비버. 세포라 입점 축하 행사에 새틴 소재 셔츠와 팬츠를 입고 등장해 플래시 세례를 즐겼습니다. 단추를 하나만 채웠지만, 셔츠에 팬츠 차림이 이렇게 관능적이라는 게 놀라운데요. 헤일리가 입은 의상은 구찌의 1995년 FW 컬렉션. 톰 포드의 작품입니다. 1995년 VMA에 참석한 마돈나를 오마주 한 의상이라고 하네요.  

박지현 & 제니

여행지에서 인생샷 남기는 패션. 박지현은 검정색 퍼프 소매 실크 블라우스 한 장으로 끝냈습니다. 발레로 만든 직각 어깨가 드러나도록 원 오프 숄더로 연출한 것이 포인트. 모나코에서 찍은 이 사진들, 현지 햇살을 죄다 반사판으로 쓴 것 같죠? 제니는 <제니퍼 허드슨 쇼> 출연 당시 레오퍼드 스커트, 스타킹과 함께 매치한 이 아이템, 케이트(KHAITE) 제품입니다.  

이영애

잘못 입으면 느와르 속 ‘형님’처럼 보이는 베르사체의 바로코 프린트 셔츠. 영애 씨가 입으니 이렇게 우아합니다. 화이트 이너가 보이도록 셔츠 단추를 여러 개 풀고 데님 스커트와 함께 매치. 부담스러울 수 있는 난이도 상 아이템을 캐주얼하게 소화했습니다.    

심은경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프린스’ 타이틀을 얻은 심은경.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찢고 나온 듯한 의상은 알렉산더 맥퀸 2025 AW 컬렉션인데요. 팬츠 스타일링이 드레스만큼 고혹적인 분위기가 나는 건 재킷 안에 입은 실크 조젯 소재 러플 탑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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