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빨강이나 브라운 등 따뜻하고 깊이 있는 컬러가 떠오르기 마련이죠. 그런데 이번 시즌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는 듯합니다. 윈터와 이영애, 헤일리 비버 등 아이돌과 배우 등 다양한 셀럽들이 택한 이 컬러는 바로 그린!

윈터의 캐주얼한 그린 맨투맨부터 송혜교의 시크한 슬리브리스, 헤일리 비버의 글래머스한 새틴 소재 블라우스까지, 올가을을 맞이하는 셀럽들의 데일리 룩에서 그린 컬러의 패션템은 소재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목격되고 있습니다.

그린은 다른 컬러와 조합하기 쉬운 색상은 아닙니다. 때문에 윈터는 흰색 쇼츠, 송혜교와 헤일리 비버는 블랙 컬러의 팬츠 등 무엇이든 잘 받아주는 모노톤의 베이직한 아이템과 함께 매치했죠.

이 어려운 색상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들의 패션을 살펴볼까요? 효민은 녹색의 긴 트레치코트와 이보다 좀 더 진한 청록빛의 롱샴 백을 톤온톤으로 매치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아우터에 가방만 미니 화이트 백으로 바꿔서 또다른 매력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어려워 보이는 그린색 아우터지만 효민처럼 베이직한 핏과 워싱의 데님, 화이트 이너 등의 힘을 빌리면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늘 우아함, 단아함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이영애가 이 날은 초록색과 함께 파격을 택했습니다.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 청담 리뉴얼 오프닝에 참석한 그녀는 브라운 톤의 니트와 슬릿이 들어간 스커트, 그리고 초록색 스타킹으로 우아한 스타일에 반전을 꾀했습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손가인이 형형색색의 스타킹을 착용해 ’손타킹‘으로 불리던 때가 떠오르네요.

매력적인 그린빛 아이템. 하지만 너무 강렬하기 때문일까요? 한 번만 입어도 마치 백 번 입은 것 같은 존재감을 남기기 때문에 일상 생활을 살아가는 우리가 쉽게 구매하기엔 어려움이 따르죠. 이럴 땐 가방이나 슈즈같은 액세서리로 활용하거나 좀 더 웨어러블한 올리브 그린 컬러를 택해 보세요. 특히 올리브 그린은 가을의 베스트 색상인 브라운과 탁월한 케미를 보이기 때문에 두루두루 스타일링 할 수 있을 거예요. 가을 느낌이 가득한 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