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걸’ 트렌드는 이제 끝? 이제는 ‘메시 걸’의 시대!
정돈된 ‘클린 걸’ 시대는 이제 그만! 번진 아이라이너와 대충 툭 걸쳐 입고 나온 듯한 티셔츠, 부스스한 헤어 스타일이 오히려 멋져 보이죠. 의도된 무질서 속에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메시 걸(messy girl)의 매력을 파헤쳐볼까요?

지난 몇 년동안 패션 트렌드는 이른바 클린 걸(clean girl)을 지향해왔죠. 작년 하반기에 전세계를 휩쓸었던 올드 머니 룩도 그 영향 중 하나였고요. 하지만 이렇게 정제되고, 완벽한 모습에 피로감을 느낀 듯 불완전하고, 흐트러진 이른 바 ‘메시 걸(messy girl)’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어요. 전설적인 모델 케이트 모스의 전성기 시절, 그녀의 스타일을 떠올리면 메시 걸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부스스한 헤어 스타일, 번진 듯한 아이라이너, 낡고 빈티지한 듯한 아이템 등이 어우러져 유니크한 분위기를 완성시켰고, 이런 개성 넘치는 그녀의 스타일에 전세계가 열광했었죠.

메시 걸을 대표하는 셀럽을 꼽자면 바로 모델 아이리스 로(Iris Law)에요. 배우 주드 로의 딸인 그녀는 MZ들의 스타일 아이콘이기도 하죠. 그녀의 대모는 바로 케이트 모스. 자유분방하고 개성 넘치는 아리리스 로의 스타일은 그녀의 대모인 케이트 모스의 영향일까요?



그녀의 스타일은 자유로움 그 자체에요. 삐쭉빼쭉 자유롭게 뻗은 매력적인 금발의 쇼트 헤어가 그녀 특유의 유니크한 분위기를 완성시키죠. 크롭트 톱에 7부 길이의 파자마 팬츠를 입거나, 구멍이 숭숭 뚫린 낡은 티셔츠에 프라다의 실크 쇼츠를 매치하기도 해요. 여기에 엄마의 옷장에서 꺼내온 듯한 오래된 명품백을 들고, 목걸이와 팔찌, 반지 등을 두서 없이 착용하죠. 아이리스 로의 이런 아웃핏은 얼핏 즉흥적으로 보이지만 절묘한 균형을 이뤄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해 보는 재미를 선사해요.



메시 걸 트렌드는 단순히 흐트러진 스타일을 추구하는 게 아니에요. 겉으로는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사실은 꽤나 신경써서 계산한 스타일이죠. 올 상반기를 강타했던 이 스타일은 곧 다가올 가을에도 유효할 전망이에요. 클래식하고 점잖은 스타일보다는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스타일링 하며 가을을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죠. 그렇다고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는 정도의 흐트러짐을 연출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시도해보지 않았던 믹스&매치, 트렌드를 좇지 않고 내 개성과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메이크업, 망설이고 있었던 아이템의 과감한 도전 정도로 시작해보세요. 결점을 인위적으로 감추지 않고 불완전함을 당당하게 드러내보세요. 더 이상 완벽할 필요가 없어요. 이제 메시 걸의 시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