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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마디 말보다 한 장의 티셔츠로. 레터링 티셔츠의 매력

2025.07.19이유림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다. 티셔츠가 대신 외쳐줄 테니까! 

CONNER IVES 

코너 아이브스는 2025 F/W 컬렉션 피날레에서 직접 디자인한 ‘Protect the Dolls’ 티셔츠를 입고 나와 화제를 모았다. ‘인형을 보호하라’는 뜻의 문구는 트랜스젠더 여성을 지지하는 커뮤니티 속 표현으로, 트랜스젠더 인권 보호에 대한 디자이너의 지지 메시지를 담고 있어 더욱 뜻깊다. 해당 티셔츠의 판매 수익은 트랜스젠더 지원 단체인 ‘Trans Lifeline’에 기부된다고!

ASHISH 

2년만에 컬렉션으로 복귀한 아쉬시 굽타의 2025 F/W 컬렉션. ‘자신감의 위기(Crisis of Confidence)’ 테마 아래 화려한 스팽글이 장악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어딘가 익숙한 건 기분 탓이 아니다. 2013 F/W 시즌 공개했던 스팽글 슬로건 티셔츠 디자인이 다시 한번 런웨이에 등장했으니! 티셔츠 속 문구에 주목해보자. ‘WOW What a Shit Show’ ‘라니, 테마와는 다소 상반되는 자신감 가득한 문구가 웃음을 자아낸다.

VALENTINO 

레트로한 무드를 완성하는 효자템은 바로 레터링 티셔츠.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공개한 발렌티노 2025 가을 컬렉션 속 돋보이는 룩은 단연 레트로 풍의 티셔츠가 아닐까. 워싱 처리로 완성한 빈티지한 무드의 코튼 티셔츠에 ‘Chez Valentino’부터 브랜드 창립 연도를 기리는 ‘Panther 60’ 타이포그래피를 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사기만 해도 기부가 되는 의식 있는 티셔츠부터 재치 있는 문구가 적힌 톱까지, 입기만 해도 즐거워질 10가지 티셔츠 추천. 

래글런 소매 디자인의 티셔츠는 87만원 발렌티노(Valentino).
판매 수익을 트랜스젠더 지원 단체에 기부하는 레터링 티셔츠는 13만원대 코너 아이브스(Conner Ives).
토끼 프린트 패턴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녀’ 문구를 더한 슬리브리스 톱은 35만원대 애슐리 윌리엄스(Ashley Williams). 
‘패션 디자이너’ 레터링 포인트 티셔츠는 1백34만원 발렌시아가(Balenciaga).
화려한 스팽글 장식 레터링 티셔츠는 2백70만원대 아쉬시(Ashish).
큐피트 패턴과 레드 타이포그래피가 어우러지는 탱크톱은 12만원대 헤븐 바이 마크 제이콥스(Heaven by Marc Jacobs). 
동화 같은 그림체와 로고 포인트가 돋보이는 티셔츠는 93만원 셀린느(Celine). 
강렬한 레드 컬러 슬로건이 시선을 사로잡는 티셔츠는 13만원대 마크공(Markgong).
재치 있는 문구가 웃음을 자아내는 기네스 협업 티셔츠는 34만원 JW 앤더슨(JW Anderson).

    사진 출처
    GORUNWAY, 각 브랜드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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