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최화정, 그리고 샤를리즈 테론에게 연하란?
이미숙
“나는 연기자잖아. 연기자가 여자로서 매력이 떨어지면 안되지 않나, 하는 고민을 다들 무척 많이 해. 40대에서 50대 될 때. ‘내가 더 이상 매력이 없는 건가? 매력이 없어지면 나는 역할에 대해서 제한을 느끼겠구나’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지. 그걸 확인하려고 섣부른 짓도 한번 해보고, 섣부른 짓이 실수가 돼서 나올 수도 있는 거지.”
최근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이미숙. “아직도 사랑을 꿈꾸지 않느냐?” 묻자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섣부른 짓’, ‘실수’라면 십 수 년 전 사람들의 뇌리에 박힌 ‘연하와의 스캔들’을 말하는 걸까요? 그건 아니랍니다. “연하라는 타이틀은, 사람들은 그 이후의 설명을 듣고 싶어하지 않잖아, 그것만 보고 싶어하지. 쟤는 그냥 그런 애잖아, 그걸 글씨로 찍어버려!” 이미숙은 당시부터 지금까지 따라붙는 ‘원색적인 공격’에 대해 “나는 연기자고, 여자로서 어떤 매력을 아직도 상실하지 않았구나” 위안을 삼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연하만 좋아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나 나이 든 사람 되게 좋아해!”
최화정
“그때 나 결혼했으면 ‘삐’ 됐어!” 내일 지구가 종말한다면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딱 한 사람으로 “결혼을 반대한 구남친의 엄마”를 꼽은 최화정.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서럽게 우는 최화정에게 돈 뜯겼는지 묻고 “오히려 지금이 기회야. 팩이나 하자” 조언했다는 언니. 최화정의 입담은 오랫동안 레전드로 회자되는데요. 절친한 배우 윤여정과 2012년 <Go Show> 출연 당시 ‘연하 킬러설’에 대해 자신의 “또래는 은퇴하거나 귀농”했다며 재치 있게 답했습니다. 사랑에 대한 이런 명언도 남겼죠.
“사랑이란 건 교통사고 같은 거잖아요. 계획된 일이 아니니까요. 제가 연하만 만난다, 연하킬러 이런 건 좀 억울해요. 저 때문에 죽은 연하도 없고요.”
샤를리즈 테론
할리우드에서 마라맛 토크로 유명한 샤를리즈 테론. 올해 49세인 그가 얼마 전 인기 팟캐스트 <Call Her Daddy>에서 털어놓은 원나잇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가끔 (원나잇을) 하면 ‘내가 20대 때 이걸 왜 안 했지 싶더라. 난 처음 관계를 시작한 때부터 마지막 연애가 끝날 때까지 줄곧 결혼 상태였다고! 인생 통틀어 세 번 정도? 최근엔 스물여섯 살이랑 잤는데 진짜 너무 좋았어! 20~30대엔 못 해본 경험이야, 짜릿해. 그렇다고 연애를 하고 싶거나 파트너가 필요한 건 아냐. 오히려 이렇게 말하지. 닥쳐, 난 내가 원하는 남자랑 잘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