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안 샀어? 땡땡이 하나만 잘 소화해도 이번 여름 코디는 끝난다. 패피들의 여름 땡땡이 소화력을 배워보자.
우리에겐 그저 복고풍스러운 패턴으로 남아 있는 땡땡이가 그 어떤 패턴들보다도 힙하게 변해버렸습니다. 빈티지한 무드와 함께 자유자재로 소화해 보세요. 개성을 맘껏 드러내도 좋은 여름이니까요.

평범한 홀터넥도 도트를 만나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체리처럼 상큼한 레드 도트에 리넨을 매치해 보세요. 꼬임이 있는 톱처럼 디테일이 있는 상의를 고른다면 별다른 액세서리의 존재가 허전하지 않을 거예요.
도트와 도트가 만나면? 귀여움은 두 배가 됩니다. 도트 팬츠에 도트 가디건을 매치하거나 도트 셔츠에 도트 스커트를 매치한 것처럼요. 상하의를 같은 셋업으로 입는다면 꼭 색상을 맞출 필요는 없어요. 같은 톤이라면 좀 더 클래식해지죠. 캐주얼한 룩이라면 도트 가디건을 반다나로 활용할 수도 있겠네요.
그런가 하면 레드와의 조합으로 땡땡이가 유행하던 과거의 룩을 따라 입는 것도 재미있죠. 만약 가디건에 도트 스커트만 입는다면 누가 봐도 ‘프렌치 걸’스럽지만 아이코닉한 티셔츠를 매치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입어보세요. 키티가 그려진 티셔츠로 대체해도 좋고, 젤라비처럼 라부부 키링을 추가해도 귀엽네요.

땡땡이를 입는다면 ‘어떻게 얌전하게 입을까?’란 생각은 고이 접어두는 게 좋습니다. 예쁘게 입으려고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어려워질 테니까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컬러 도트든 혹은 도트 패턴끼리 입든 당당하게 입을수록 실패 없는 조합이 생겨납니다. 헐렁한 도트 블라우스는 속살이 비치는 시어한 소재와 매치할 때 시원함이 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