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올여름 특별한 휴가 원하는 당신이라면?

2025.07.02허윤선, 이재윤

1년 열두 달 여행을 떠나도 모자란 새로운 호텔 22. 아직 가보지 못한 전 세계 호텔과 레스토랑이 이렇게나 많다. 어디부터 갈까?

리츠칼튼 방콕

태국 방콕

방콕을 자주 드나든다면 기다렸을, 바로 그 리츠칼튼 방콕(The Ritz-Carlton Bangkok)이 오랜 공사를 마치고 오픈했다. 방콕 최초의 리츠칼튼으로 룸피니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원 방콕(One Bangkok)’ 내 위치, 분주한 도시 속에서도 여유를 누릴 수 있다. 태국 대저택을 현대적으로 해석, ‘두 문명의 만남’이라는 콘셉트 아래 태국의 전통과 글로벌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현대 방콕의 문화를 섬세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태국의 미술품으로 꾸민 클럽 라운지에서는 하루 5번의 미식 프레젠테이션과 세심한 클럽 컨시어지 서비스, 맞춤형 어메니티를 즐길 수 있고, 저녁에는 클롱 야오의 전통 연주가 호텔을 채운다. 타이치 프로그램 ‘테라스 치(Terrace Chi)’로 아침을 시작해보길.
듀엣 바이 다비드 투탱(Duet by David Toutain)은 미쉐린 셰프 다비드 투탱(David Toutain)과 발랑탱 푸아슈(Valentin Fouache)가 함께 이끄는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유리 온실 형태의 공간에서 자연과 요리의 조화를 담아낸다.


포시즌스 오사카

일본 오사카

많은 사람이 고대해온 포시즌스 오사카(Four Seasons Hotel Osaka)가 문을 열었다. 도지마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원 도지마(One Dojima)’ 빌딩 상층부에 자리해 오사카의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포시즌스가 자랑하는 완벽한 서비스 속 전통과 현대의 세련된 조화를 이룬 시도가 곳곳에서 돋보인다. 다다미룸과 스위트룸을 갖춘 전용 일본식 플로어 ‘겐스이(Gensui)’가 흥미롭다. 36층에는 웰니스 센터가 자리했고 오사카의 목욕 문화가 담긴 ‘오후로’도 구비되어 있다. 계절을 즐기는 맛도 놓치지 말 것. 9월 9일까지는 망고, 코코넛, 머스크멜론, 샤인머스캣 등 제철 과일을 주제로 한 애프터눈 티 프로모션이 열린다.

+ 모두 6곳의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지만, 호텔의 시그너처 레스토랑은 광둥 레스토랑인 장난춘(Jiang Nan Chun)이다. 티 스테이션과 함께 모던하고 럭셔리한 분위기에서 정통 광둥요리를 선보인다. 바 보타(Bar Bota)에서는 일본의 전통 주류를 재해석한 창의적인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더 비네타 호텔

미국 플로리다주

미국인이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꼽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등장한 신상 호텔 더 비네타(The Vineta Hotel). 1926년 워스 애비뉴(Worth Avenue)에 지은 오래된 호텔을 개조해 완성했다. 블랙핑크 지수가 방문해 화제가 된 프랑스 파리 르 브리스톨(Le Bristol Paris)을 운영하는 독일 럭셔리 호텔 그룹 외트커 컬렉션이 미국에 처음 선보이는 호텔이라고. 하늘을 향해 길게 뻗은 야자수 사이로 보이는 유럽풍 건축물은 올 하반기 우리를 찾을 예정.

+ 팜비치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유럽의 세련미를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지중해식 레스토랑 코코스(Coco’s)를 방문해보길. 남프랑스 호텔 출신 셰프의 독창적인 메뉴가 우리를 기다린다.


샌드보른 샌타모니카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변과 도시 사이 균형 잡힌 휴식을 원한다면 여기로. 샌타모니카 해변 주변에 고요하고 따사로운 분위기의 호텔이 들어섰다. 세련된 텍스처와 미니멀한 공간, 생동감 넘치는 색감으로 무장한 샌드보른 샌타모니카(Sandbourne Santa Monica)는 2024년 봄, 문을 열었다. 175개의 객실과 스위트룸, 고급스러운 수영장 등 호텔의 다채로운 시설에서는 아늑하고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 마렐레(Marelle)에서는 셰프 라파엘 루네타의 캘리포니아 해안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 펼쳐진 야외 파티오에서 요리를 음미해보자.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시모노세키

일본 시모노세키

후쿠오카현 시모노세키는 부산과 정기 페리가 오갈 정도로 우리와 가까운 곳이다. 시모노세키항 근처에 문을 연 리조트로, 187개 전 객실에서 간몬 해협의 오션 뷰를 감상할 수 있다. 해수로 채운 인피니티 풀, 낚시나 크루징 같은 액티비티 등 바닷가 도시 시모노세키의 매력으로 꽉 채웠다.

+ 오토 세트(Otto Sette)에서 복어를 재발견할 것. 시모노세키는 복어의 산지로 유명한데, 이 복어를 이탈리아 요리 코스 디너로 맛볼 수 있다. 경험 많은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과 함께 즐길 것.


파티나 오사카

일본 오사카

카펠라 그룹의 파티나 오사카(Patina Osaka)는 준 미츠이 & 어소시에이츠 아키텍츠와 스트릭랜드가 디자인을 맡으며 오사카성의 건축적 유산과 오사카의 계절감을 아름답게 구현했다. 뉴욕 브루클린 기반의 사운드 아티스트 데본 턴불(Devon Turnbull)과 협업한 더 리스닝 룸은 희귀한 맞춤형 스피커를 갖춘 공간으로, 엄선된 바이닐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 P72에서는 오사카 목재 공장 폐목재로 만든 설치물을 활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실천, 절기에 따른 음식과 사람, 장소 간의 연결을 강조한다.


킴튼 침사추이 홍콩

홍콩

올가을 문을 여는 신상 호텔 킴튼 침사추이(Kimpton Tsim Sha Tsui). 이미 비좁은 침사추이지만, 역사가 50년이 넘은 마리너스 클럽 자리가 남아 있었던 것. 빅토리아 항구를 내려다보는 492개의 객실, 50층 루프톱 수영장, 넓은 웰니스 센터, 반려동물 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며, 킴튼 브랜드 중 최대 규모다.

+ 반려동물 가족에게는 희소식. 반려동물 동반 고객은 추가 요금 없이 투숙할 수 있으며, 객실 내 반려동물용 침대, 사료와 물그릇, 매트 등의 시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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