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공연 의상으로 여겨졌던 보디 수트가 이제는 일상복의 영역까지 진입했어요. 말려 올라가지 않아 활동성이 좋을 뿐 아니라, 팬츠, 스커트, 셋업 안 이너로도 다양하게 연출 가능해 활용도도 높죠. 런웨이부터 SNS까지 점령한 보디 수트는 이제 더 이상 특별한 날만을 위한 옷이 아니랍니다.

박시한 실루엣의 카고 팬츠는 보디 수트의 날렵함과 찰떡궁합을 자랑합니다. 상의는 군더더기 없이 몸을 타고 흐르고, 하의는 넉넉하게 떨어지며 여유를 줘 상하의의 균형을 절묘하게 맞추죠. 단, 이런 스타일을 시도할 땐 상의 컬러를 단색으로 고르고, 액세서리는 최대한 생략하는 편이 좋습니다. 출근복으로는 살짝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주말 쇼핑이나 저녁 약속룩으로 제격이랍니다.

보디 수트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뒤엎는 나나의 스타일링. 타이트한 네이비 상의와 플레어 라인의 베이지 스커트를 매치해, 절제된 섹시함을 완성했어요. 가슴선이나 다리라인의 노출 없이도, 실루엣만으로 충분히 드레시해 보일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룩이에요.


민니는 화이트 보디 수트에 핑크 로우 웨이스트 스커트를 매치해 관능적인 무드를 완성했어요. 골반 아래로 툭 떨어지는 스커트 실루엣이 긴 다리와 골반 라인을 강조해 줍니다. 중요한 모임이나 파티가 있는 날, 보디 수트를 활용한 스커트 룩으로 분위기를 전환해보는 건 어떨까요?

데님 셋업 안에 슬리브리스 보디 수트를 매치해 반전 포인트를 준 한예슬.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 데님 룩에 화이트 보디 수트로 은근한 섹시함을 더한 거죠. 이런 식으로 보디 수트를 이너로 활용하면, 여름철 아우터를 벗었을 때 반전 매력을 뽐낼 수 있어요.

기은세 룩의 키포인트는 보디 수트의 과감함을 중화시켜 주는 심플한 팬츠! 노출은 과감하지만, 팬츠와 아우터로 눌러주니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실루엣이 완성됐습니다. 이렇게 강한 디테일이 있는 보디 수트를 고를 땐, 상의와 하의의 톤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해요.

강렬한 레드 보디 수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여름 에너지를 느끼게 해요. 이렇게 컬러가 강한 아이템은 하의를 어떻게 고르느냐가 관건인데, 연청 보다는 진한 인디고 데님이나 다크 워싱 데님을 선택해야 자연스럽게 균형이 잡혀요. 룩의 분위기를 바꾸고, 실루엣을 정돈하며, 여름 스타일에 쿨함을 더하는 일당백 아이템 보디수트.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로 시작해 보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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