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시원함, 빙수의 계절이 왔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빙수 맛집 4
부빙
북악산 자락, 부암동에 위치해 서울 3대 빙수 맛집으로 손꼽히는 빙수 맛집 ‘부빙’. 부드러운 얼음 위에 제철 재료로 만든 수제 소스와 토핑을 올린 이색 빙수로 먹는 재미, 고르는 재미가 가득한 곳이죠. 사계절 내내 시즌 메뉴를 활용한 이색 빙수를 선보이는데 이번 여름 한정 메뉴는 ‘완소빙수’와 ‘하귤빙수’에요. 완소빙수는 고소한 완두콩 크림에 암염을 살짝 더해 단짠의 조화를 완성한 메뉴로, 이름 그대로 ‘완전 소중한’ 맛을 자랑합니다. 자몽향같은 쌉싸름 한 향과 귤향 같은 달콤한 향이 너무나 매력적인 하귤 빙수 역시 상큼한 맛 덕분에 무더위를 깔끔하게 날려주는 빙수로 제격.
미묘
연희동에 위치한 이 빙수 전문점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차와 함께 빙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매 시즌 제철 재료를 활용한 시그니처 빙수를 단일 메뉴 세트로 선보입니다. 빙수와 차의 조화를 차분히 즐기고 싶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이죠. 이번 여름에는 참외 빙수를 시즌 한정으로 선보였어요. 마스카포네 참외 크림과 참외 커스터드, 졸인 참외 콩포트에 시소 잎을 더하고, 유자 자스민티 젤리와 연유, 꿀을 곁들여 차갑고도 섬세한 맛의 층을 완성했습니다. 위에 올려진 바삭한 머랭과 젤리의 탱글한 식감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풍부한 식감과 향을 느낄 수 있어 한 번 맛보면 자꾸 생각나는 매력을 지닌 빙수랍니다.
틸데
숙대입구역 인근, 남영동의 조용한 골목에 자리한 카페 겸 바 ‘틸데’. SNS에서 독특한 실타래 빙수로 입소문난 핫플이죠. 이곳의 시그니처 빙수인 말차 실타래 빙수는 수제 말차 베이스를 사용한 얇은 얼음을 가늘게 갈아 실처럼 쌓아 올린 것이 특징. 위에는 계절 과일이나 크림 등을 토핑해 비주얼도, 맛도 특별한데요. 첫 숟가락은 가볍고, 마지막은 진하게 마무리되는 맛의 흐름도 인상적이에요. 말차 외에도 밀크티 버전의 실타래 빙수도 준비되어 있으며, 말차 크림 라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말차 덕후라면 놓치기 아쉬운 공간입니다.
장꼬방
다양한 토핑과 이색적인 빙수들 속에서 진짜 제대로 된 ‘오리지널 팥빙수’를 맛보고 싶다면? 성북동의 ‘장꼬방’ 팥빙수를 주목하세요. 클래식한 팥빙수의 정석을 선보이는 이곳은 겉보기엔 평범한 팥빙수처럼 보이지만, 한입 맛보면 여름 내내 생각 날 만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장꼬방의 팥은 국산 팥을 가마솥에서 직접 끓여 만들어 은은한 단맛과 풍미가 특징인데요, 곱게 간 우유 얼음 위에 통팥, 쫄깃한 찹쌀떡, 아삭한 생율이 듬뿍 올려져 있어 전체적으로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인상적. 빙수용 팥과 찹쌀떡은 포장도 가능하며, 겨울철엔 따뜻한 팥죽도 판매해 사계절 내내 팥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니 팥빙수와 쑥 찹쌀떡을 함께 곁들여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