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안부 줄이기 프로젝트
제니, 설윤, 유나 덕분에 요즘 미인의 조건에 ‘짧은 중안부’가 추가됐다. 그 미묘한 한 끗 차이를 만드는 시술과 메이크업 팁.

‘짧은 중안부’가 대세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수줍은 미소로 물었다. “나 어디 달라졌게?” 이목구비가 올망졸망 예쁘게 모인 것 같기도 하고 얼굴이 작아진 것도 같았다. 비밀은 ‘요정귀 테이프’. 귀 뒤에 테이프를 부착해 귀를 앞쪽으로 세워주는 요즘 ‘핫’템으로, 중안부를 짧아 보이게 한다. 비슷한 효과의 시술뿐 아니라 메이크업 같은 비수술적 방법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안부는 본래 눈썹부터 코끝까지를 일컫지만, 최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중안부는 눈 밑의 애굣살부터 입술 위까지 영역이다. 이 부위가 짧아지면 이목구비로 시선이 분산되어 얼굴이 작고 어려 보이는 느낌을 주는 것. 국내 성형·시술 정보 플랫폼 바비톡에 따르면 중안부 시술인 귀 필러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00% 이상 급증했고, 중안부 축소 효과가 있는 입술 필러도 성형과 시술 통합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중안부 줄이는 메이크업도 SNS에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알고리즘을 타는 중!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해 ‘짧은 중안부’ 열풍에 탑승해볼까?
BEAUTY SHOT
다시온의원 김혜리 대표원장은 앞 볼에서 심부볼, 팔자 라인의 영역이 입체적이고 처져 보이지 않을 때가 본인이 갖고 있는 얼굴 틀 안에서 가장 예쁜 중안부라고 전했다. “양악 수술처럼 뼈를 만지지 않는 이상 중안부가 실제로 짧아지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착시효과’를 내는 거죠.” 김혜리 원장이 추천하는 시술을 참고해보자.
중안부가 길어요
중안부가 길어 보이는 건 얼굴 폭이 좁은 탓일 수 있다. 옆 볼이나 관자, 귀 필러 시술로 중안부의 너비를 늘려보자. 시선이 분산되면서 중안부가 덜 부각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콧대와 앞 볼에 입체감이 떨어지거나 눈 밑 혹은 팔자에 과한 필러를 넣었다면, 시술 부위에 대한 전문의 상담이 필수! 특정 부위 시술로 해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목구비에 맞는 최적의 밸런스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은근하게 예뻐지기
얼굴의 비율이 나쁘진 않지만, 중안부가 미세하게 짧아졌으면 한다고? 얼굴을 가로로 3등분했을 때, 볼록 튀어나온 부위인 애굣살, 앞 볼, 입술에 필러로 입체감을 주자. 입술 필러는 러시안 립 필러를 추천한다. 일반 입술 필러는 얇은 입술을 도톰하게 확장하는 데서 그치지만, 러시안 립 필러는 윗입술을 살짝 끌어 올리고 입꼬리 라인을 교정해 인중이 짧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시술 중 하나다.
‘웃상’으로 짧아져요
누구나 웃으면 중안부가 짧아진다. 앞광대가 위로 올라가고 입술이 가로로 넓어지며 애굣살이 도톰하게 올라오는데, 노화로 인해 늘어진 심부볼과 팔자 라인도 탱탱하게 당겨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중안부 타겟팅으로 유명한 엠페이스는 바로 그 원리를 이용한 시술이다.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고주파와 피부 아래 근육을 자극해
이를 강화시키는 하이페스 기술을 동시에 적용했다. 근육 마사지를 받는 느낌의 시술 강도로 통증이 거의 없어 별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BEAUTY TOUCH
반에스 신사점의 이별미 실장은 구독자 11만 명의 뷰티 유튜버이기도 하다. 중안부를 줄이는 메이크업 40가지를 담은 영상은 그의 인기 콘텐츠 중 하나. “최근 숍을 찾아오는 고객이 중안부를 줄여달라는 요청을 자주 해요. 제니처럼 짧은 중안부는 귀여운 이미지와 트렌디한 이미지를 동시에 가질 수 있거든요.” 이별미 실장이 전하는 메이크업 팁을 참고해 중안부를 은근하게 줄여보자.
3D 얼굴 만들기
메이크업으로 얼굴을 줄인다고 했을 때, 보통은 셰이딩으로 중안부 영역을 줄일 생각을 한다. 이는 오히려 길어 보이는 역효과를 낸다. 셰이딩이 아닌 피부보다 반 톤에서 한 톤 정도 밝은 파운데이션 혹은 컨실러를 선택해보자. 얼굴의 전체적인 비율을 파악하고 볼륨이 꺼진 부위를 밝혀 입체감을 더하는 것. 예를 들어 이마나 턱이 들어가 앞 볼이 도드라져 보인다면 이마 중앙과 턱 앞부분에 컨실러를 얇게 발라 밝혀주면 된다.
인중 줄이기
인중은 중안부를 짧아 보이게 하는 가장 쉬우면서도 강력한 방법. 중안부에 속하는 부위는 아니지만 아주 가깝게 붙어 있는 세로선이기에, 중안부 길이에 큰 영향을 끼친다. 브러시에 차분한 핑크나 피치 컬러의 섀도우를 고르게 묻혀 입술산 쪽 인중에 바른다. 립을 바르는 위치보다 높게, 경계 없이 대충 바르는 것이 포인트. 선이 지지 않아 더 자연스러워진다. 이어서 오버 립 펜슬로 기존 입술보다 넓게 입술산과 라인을 그려준다. 립 블러 브러시로 라인의 경계를 흐트러뜨려 또렷한 느낌을 없애 마치 자신의 입술인 듯 연출하는 것이다. 그 위에 원하는 컬러의 립을 바르면 완성.
Y자 모양 콧대를 가져보자
눈썹에서 콧대로 내려오는 모양이 T에 가까울수록 코가 길어 보인다. 스킨 톤의 컨실러를 브러시 끝에 가볍게 묻히고 눈썹에서 콧대까지의 라인이 Y자가 되도록 모양을 잡으며 컨투어링한다. 눈썹이 중앙으로 몰려 있다면 간격이 넓어 보일 수 있게 눈썹 앞머리에도 컨실러를 조금 얹어주는 게 좋다. 퍼프로 가볍게 두드리며 밀착시키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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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리(다시온의원 대표원장), 이별미(유튜브 ‘이별미’, 반에스 신사점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