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NESS

2025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결정적이고 아름다운 순간들(2)

2025.05.28허윤선

해마다 4월이면, 세계의 관심이 밀라노로 향한다. 가구 박람회 ‘살로네 델 모빌레’와 밀라노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장외 전시 ‘푸오리 살로네’가 열리기 때문. 여기에 패션 하우스까지 뛰어들면서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감각의 축제가 되고 있다. 

1 BANG&OLUFSEN

뱅앤올룹슨은 아틀리에 비스포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천연석 브랜드 안톨리니(Antolini®)와의 새로운 협업을 최초로 공개했다. 두 브랜드가 공유하는 혁신성과 예술성, 장인정신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탁월한 음향 기술과 디자인의 새로운 조합을 보여준다. 안톨리니의 소재에 뱅앤올룹슨이 더해진 베오사운드 밸런스 나투라(Beosound Balance Natura) 스피커는 그야말로 돌을 다듬고 소리를 조각한 작품. 


2 DIESEL

디젤 리빙(Diesel Living)은 밀라노의 여러 장소에서 몰입형 경험을 선보였다. 로데스(Lodes), 모로소(Moroso)와 협력한 팝업 공간은 데보레 데님과 실버 거울이 포함된 강력한 표면 마감 기법을 도입했다. 데님의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는 가운데 글렌 마틴스(Glenn Martens)의 크리에이티브 디렉션 아래 콘트로벤토(Controvento)와 협업한 ‘디젤 리빙 with 모로소 D-Scape 소파 시스템’과 ‘디젤 리빙 with 로데스 D-Burned 램프’도 주목받았다. 


3 TOD’S

토즈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우수성, 이탈리안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전통과 장인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아트북 <이탈리안 핸즈 – 이탈리아 장인들의 이야기>를 출간했다. 이탈리아 장인의 이야기를 전하는 동시에 토즈의 전통과 헤리티지가 담긴 아이코닉한 ‘고미노’를 조명하려는 취지다. 전통을 이어가는 무라노 유리, 테라코타 도자기, 황동과 청동, 페스토 장인 등 우아함을 지키고,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아이콘이 된 장인들을 조우할 수 있다. 


4 PANERAI

파네라이는 3년째 ‘살로네 델 모빌레’의 공식 타임키퍼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밀라노 로 피에라(Rho Fiera) 중심부에는 파네라이 팝업스토어가 들어서,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파네라이의 세계를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었다. 팝업 내부에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루미노르 GMT 파워 리저브 세라미카와 함께 루미노르 두에, 섭머저블, 라디오미르 등 주요 컬렉션과 하이 워치메이킹 모델을 만날 수 있었다. 


5 MASERATI

마세라티는 가구 브랜드 ‘죠르제띠 (Giorgetti)’와 협업한 모델과 인테리어 컬렉션을 최초로 공개했다. 세심한 디테일과 완벽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에서 공통점을 찾았다고. 이번 협업을 통해 맞춤 제작된 모델 ‘마세라티 그레칼레 죠르제띠 에디션’은 첫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전 세계에 한 대뿐인 원-오프(One-Off) 모델이다. 실내는 죠르제띠와의 협업을 기념하고 안락함을 강조하기 위해 데님 컬러의 가죽으로 꾸몄다. 


6 ARMANI/CASA

올해는 아르마니/까사(Armani/Casa) 설립 25주년이 되는 해. 이를 기념하며 밀라노 코르소 베네치아 매장에서 ‘오리엔탈 잉크(Oriental Inks)’ 컬렉션을 선보였다. 일본식 인테리어에서 영감 받은 전통 종이 패널로 구획된 일련의 공간을 따라 이어지며, 이국적 미학을 담은 수채화나 잉크 드로잉의 섬세한 표현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외부로 향한 쇼윈도 15개를 활용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이번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7 ETRO

에트로는 ‘레트로 맥시멀리즘’이라는 주제 아래 1960년대와 70년대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했다. 리빙 공간, 다이닝 룸, 작업과 휴식 공간으로 나눠 최근 패션쇼에서 선보인 패브릭과 질감 있는 소재, 풍성한 프린트가 특징인 업홀스터드 아이템을 전시했다. 소파, 암체어, 침대로 구성된 퀼타나(Quiltana) 컬렉션은 에트로가 추구하는 맥시멀리즘과 현시대 스타일 코드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늑한 형태와 우아한 라인, 에트로 특유의 패브릭이 특징이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 속 반가운 얼굴들 

김용남 <COME ACROSS>
밀라노를 대표하는 로사나 올란디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에서는 대표 작품인 ‘나는 쌓는다’ 등을 만날 수 있었다. 한국 전통 함과 장에 고유의 철학을 담았다. 많은 관객의 호응을 얻으며 전시는 연장에 돌입했다. 
일광전구
최초로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여했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조명 전시 <유로루체>에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대표 제품인 ‘스노우맨 패밀리 컬렉션’을 선보였다. 
기아 <Opposites United: Eclipse of Perceptions>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3년 연속 참가한 기아는 아티스트 필립 파레노와 A.A. 무라카미의 작품을 통해 문화 교류와 혁신을 중시하는 브랜드의 철학을 펼쳤다. 
<옻칠, 한국 옻칠의 순간 : 시간과 텍스처>
ADI 뮤지엄에서는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우리나라 옻칠 전시가 열렸다. 30대부터 70대 무형문화재 장인 등이 참여하고 공예가, 디자이너와 협업해 현대적 옻칠 작품의 세계를 제시했다.


토즈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우수성, 이탈리안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전통과 장인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아트북 <이탈리안 핸즈 – 이탈리아 장인들의 이야기>를 출간했다. 이탈리아 장인의 이야기를 전하는 동시에 토즈의 전통과 헤리티지가 담긴 아이코닉한 ‘고미노’를 조명하려는 취지다. 전통을 이어가는 무라노 유리, 테라코타 도자기, 황동과 청동, 페스토 장인 등 우아함을 지키고,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아이콘이 된 장인들을 조우할 수 있다.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