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에 구애 받지 않는 심미안으로 영 제너레이션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킨 ‘2025 워치스앤원더스(W&W)’ 키워드 3.
JEWEL WATCH
정교한 컴플리케이션이 빚어내는 탐나는 미학에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가미하면?
CHANEL WATCHES

1920년대 N°5 향수를 필두로 가브리엘 샤넬이 창조한 또 다른 세계인 메이크업 컬렉션을 워치메이킹으로 승화한 ‘블러쉬’. 생동감 넘치는 뷰티 팔레트는 7가지 색 가죽을 엮은 ‘프리미에르 커프 블러쉬’ 워치에서 도드라지며, 1954년 립스틱 디자인 속 화려한 다이얼을 장식한 ‘키스 미’ 시크릿 워치는 위트를 한껏 분출한다.
VAN CLEEF & ARPELS

일상의 오브제를 비틀어 영감을 얻는 레디메이드 개념을 반영해, 반클리프 아펠 역시 자물쇠를 형상화한 ‘까데나’ 워치를 탄생시켰다. 억압된 사회구조 탓에 여성들이 시간을 은밀하게 확인해야 했던 시절과는 다르게 다이아몬드와 블루 사파이어를 세팅한 ‘까데나’ 브레이슬릿 워치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HERMES

시계로 스타일링하는 우아한 애티튜드가 있다면? 19세기 신사의 장신구였던 브로치 워치가 에르메스의 상징인 쉔 당크르 체인 디자인으로 무한의 스타일을 창조한다. 단독으로 매치하거나 가죽 스트랩을 활용하는 등 다재다능한 ‘마이용 리브르’ 브로치 워치의 실루엣에선 부드러움과 힘의 조화를 엿볼 수 있다.
PIAGET

디자이너 장 클로드 구에이트가 이끌던 1960년대를 예찬하는 ‘식스티’는 메종이 13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 워치 컬렉션이다. 그 시절 이브 생 로랑의 트라페즈 실루엣처럼 아방가르드하고 불규칙한 매력의 다이얼은 실용적인 브레이슬릿 워치부터 ‘스윙잉 쏘뜨와’ 네크리스 워치까지 풍성하게 변형된다.
BVLGARI

‘W&W’ 데뷔 무대에 오른 불가리는 ‘에테르나’란 이름으로 ‘세르펜티’의 변화를 알렸다. 마치 탈피한 뱀이 드러낸 또 다른 모습처럼 눈도, 비늘도 그 어떤 인위적 장식도 없이 본질만 남긴 모습. 크리에이티브 패션이란 모토로 걸어온 지난 25년의 워치메이킹 여정을 응축한 ‘에테르나’ 브레이슬릿 워치에서 절제된 아름다움을 감상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