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할 때만 입으란 법 있나요? 수영복의 유쾌한 변신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 잘 먹는게 아니듯, 수영을 잘해야만 수영복을 입는 건 아니죠.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손이 가는대로, 마음이 내키는대로 입어보세요. 수영복을 이용해 쿨하고 위트 있는 스타일을 보여준 이 옷잘알 언니들처럼요!


수영복을 리얼 웨어로 활용한 스타일링의 백점짜리 교본을 꼽으라면 단연 배우 기은세입니다. 지난 2025 F/W 미우미우 쇼장을 찾은 기은세는 포멀한 재킷과 팬츠 안에 스윔 수트를 매치해 화제가 됐었죠. 가느다란 끈과 허리 라인이 훅 파인 이 수영복을 이렇게 색다르게 입다니! 옷잘알 스타답게 보법이 다른 스타일을 보여줬어요.



패션 저널리스트 린드라 메딘은 이 분야의 마스터입니다. 그녀가 올리는 일상 생활 속 스타일에 다채롭고, 다양한 디자인의 브라가 등장하는데요. 실제 이너 웨어도 있겠지만 비키니 상의로 보이는 디자인도 자주 보여요. 비키니 톱을 입고 셔츠나 재킷 단추를 하나도 잠그지 않은 채 풀어헤친 그녀의 스타일에서 특유의 조용한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나요? 미니멀한 디자인의 아우터나 셔츠를 이렇게 연출하니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고요.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몸매란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걸까요? 비키니 탑에 아드리안 캐시미어의 와이드 팬츠와 라피아 햇을 매치해 매력적인 바캉스 룩을 완성했어요. 크로셰 니트와 라피아 소재, 블랙과 아이보리 컬러의 매치가 더할나위 없이 완벽하네요. 얇고 가벼운 셔츠 하나만 걸쳐주면 바로 레스토랑으로 향해도 무리 없는 룩이에요.

비키니 톱을 이너로 활용해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는 건 어떨까요? 진짜 속옷이 아니니 상의를 슬쩍 말아 올려 안에 레이어링한 비키니 톱을 보여주는 거에요. 평범하고 일상적인 데일리 룩에 이런 식으로 컬러나 프린트를 더하는 것도 서머 스타일링의 묘미 중 하나겠죠?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즐기다 사람이 많은 곳으로 장소를 이동해야 한다면 셔츠나 커다란 스카프, 반바지 등을 적극 활용해보세요. 스카프를 스커트처럼 허리에 두르고 위에는 간단한 반팔티만 입거나, 오버사이즈 셔츠와 통기성이 탁월한 반바지 등을 비키니 위에 덧입는 거죠. 올 여름 수영복을 이런 식으로 적극 활용해보세요. 이너 웨어보다 소재도 짱짱하고, 컬러도 다양해 의외로 활용도 높은 아이템이 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