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왔고 여름으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날이 따뜻해질수록 챙겨야 할 소지품은 더욱 늘어나죠. 선글라스, 선크림, 핸디 선풍기, 얇은 겉옷 등. 덜어내려 하지만 더해지기만 하는 맥시멀리스트 혹은 미니멀리스트가 되길 진작 포기한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따뜻한 날에 들어야 더욱 핫한 빅 백 스타일 5가지!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라탄 백’
드디어 일 년 한 바퀴를 돌아 라탄 백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존재만으로도 우리에게 여름이 왔다는 것을 알려주네요. 라탄 백은 밑단에서 윗단까지 넓어지는 형태가 주를 이루고, 대부분 수공예로 만들어지는데요.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특히 여름에 사랑받는 아이템이에요. 심지어 튼튼하기까지 하니 짐 많은 보부상에겐 더할 나위 없이 제격! 휴양지로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일상에서도 멋스럽게 들어보세요.
사계절 예외 없는 ‘에코 백’
계절을 막론하고 제일 만만하고 제일 들기 쉬운 것? 고민 없이 에코 백에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길거리 어디서나 마주하지만 같은 프린팅을 찾기는 어려울 정도로 그 형태와 디자인이 다양한데요. 가방 심지가 없고 코튼 단일 소재로만 이루어져, 넣는 물건의 모양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실루엣이 특히나 매력입니다. 수분 섭취가 잦아 가방에 실수로 방울이 튀고 가방끈이 땀에 젖는 한이 있어도 다른 소재와 달리 세탁이 편하다는 점도 엄청난 강점으로 다가오죠.
S/S 시즌의 권위자, ‘크로셰 백’
작년, 그리고 재작년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버버리와 프라다의 크로셰 백을 기억하는 분이 있나요? 때를 놓쳐 아쉬워 하긴 이릅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눈에 띌 예정인데요. 물론, 브랜드의 가치가 스타일의 가치와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가방이든 크로셰로 이루어졌으면 좋아요. 니트 소재 특유의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어 꾸안꾸 코디를 선보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나일론 백’
갈수록 미모의 정점을 찍는 카리나! 사진 속 그녀의 몸집만 한 빅 백의 소재는 나일론입니다. 거기에 가방끈은 로프로 이루어져 해안가를 연상케하여 봄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듯하는데요. 나일론은 합성 섬유로 튼튼하고 코팅이 되어 있어 오염의 걱정이 없고, 반짝이고 매끈한 광택이 시원한 느낌을 안겨줍니다. 앞서 언급한 소재의 가방들을 이미 소유하고 있다면 올해는 나일론 백을 골라보는 건 어떨까요?
다각도로 활용가능한 ‘장바구니 백’
나는 디자인, 소재보다 무조건 실용성이 제일이다! 하는 사람들은 큼지막한 장바구니 백에 주목해 보세요. 친구와의 약속을 나갔다 아차차, 잊고 있던 쇼핑 목록이 생각 나도 당황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장바구니를 따로 구입해야 할 필요도 없고요. 또는 피크닉과 같이 짐이 많이 수반되는 때에도 적합합니다. 앞으론 장바구니를 고를 때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골라 자연스레 들고 다니세요. 흔한 장바구니도 패션 아이템이 될 테니까요!